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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보낸 판다 돌연사에 중국 '시끌시끌'…"中, 현지조사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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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동물원에서 돌연사한 대왕판다 촹촹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중국이 태국 동물원에 제공한 대왕판다가 갑작스럽게 죽자 중국 당국이 현장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태국 치앙마이 동물원에 사는 19세 대왕판다 '촹촹'이 이달 16일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죽음을 맞았다.

촹촹은 2003년 암컷 린후이와 함께 중국이 태국에 '대여' 형식으로 제공한 이래 치앙마이 동물원에 살았다.

일반적으로 동물원 대왕판다의 수명은 25∼30년으로 알려졌다.

촹촹의 돌연사 소식은 중국 언론에 주요하게 다뤄졌고, 해외로 보내진 판다들의 실태도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소셜미디어에는 촹촹의 죽음에 안타까워하거나 분노하는 여론이 넘쳐났다.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는 "태국은 판다를 기르기 적합하지 않은 곳이다"라거나 "태국인들은 우리 생각만큼 동물을 잘 돌보지 않는다"는 내용의 글이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홀로 남은 린후이를 도로 데려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중국 당국은 판다의 돌연사 원인을 규명하는 조사에 나서기로 했고, 대왕판다 보존 기구인 '중국대웅묘보호연구중심(中國大熊猫保護硏究中心)'은 전문가를 현지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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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에 갑자기 죽은 대왕판다 촹촹(왼쪽)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촹촹과 린후이 판다 커플은 태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촹촹이 린후이에게 '성적' 관심을 보이지 않자 동물원 측은 짝짓기 유도에 도움이 된다는 저(低)탄수화물 식단을 특별히 마련하고, 짝짓기 영상까지 보여줬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다.

동물원은 결국 인공수정으로 지난 2009년 커플의 2세를 맞이했다.

중국은 판다를 세계 각국에 보내 외교관계를 돈독히 하는 '판다 외교'를 적극적으로 펼친다.

과거 판다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보호 등급 7단계('미평가 등급', '자료 부족 등급' 제외) 중 심각도 순으로 넷째 단계인 '멸종위기종'(EN)이었으나 중국 정부의 집중적인 보호·번식 노력으로 다섯째 단계인 '취약종'(VU)으로 재분류됐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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