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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세계 최고속 AI 공개…‘열린 생태계’로 보안 우려 씻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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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커넥트 2019’

다른 업체들보다 10초 빠르다는

AI 트레이닝 클러스터

‘아틀라스 900’ 첫선 보여

“세계 개발자 500만명 이상 지원

파트너사들과 공동 개발” 등 강조

보안 의심 벗고 차세대 주도권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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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는 모든 산업과 영역에 적용 가능한 ‘올 시나리오 프로세서 라인업’을 구축하는 동시에 ‘개방형 생태계’ 확산에 속도를 높여 인공지능(AI) 컴퓨팅에서 “화웨이와 연결된” 미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세계에서 속도가 가장 빠른 인공지능 트레이닝 클러스터 ‘아틀라스 900(Atlas 900)’을 공개하고 “천문학부터 유전 탐사까지 다양한 과학 연구 및 비즈니스 혁신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18일(현지시각) 중국 상하이 엑스포 전시 및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화웨이 커넥트(Huawei Connect) 2019’에서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한 사업 성과와 향후 비전을 공개했다. 화웨이 커넥트는 인텔·삼성 등 협력사를 초청해 개최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콘퍼런스로 올해엔 인공지능(AI) 앞글자를 본따 ‘지능을 진화시키다(Advance Intelligence)’라는 주제로 3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올해로 네번째인 이번 행사에선 중국의 통신장비로 사업을 시작한 화웨이가 인공지능 분야로 향후 주력 방향을 확고히 하고 있음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 켄 후 순환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컴퓨팅은 앞으로 5년 안에 2조달러 이상의 거대한 시장이 될 것이며 인공지능 컴퓨팅이 세계 모든 컴퓨팅 파워의 80%를 차지할 것”이라며 향후 5년간 개발자 프로그램에 15억달러를 추가 투자해 500만명 이상의 개발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전세계 파트너사들과 차세대 지능형 애플리케이션 및 솔루션을 함께 개발하는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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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열려 특히 주목을 받았다. 미국은 화웨이 장비가 중국 정부의 스파이 활동에 이용될 수 있다고 의심하면서 화웨이를 중심으로 중국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 켄 후 회장은 이를 의식한 듯 “업계에서 화웨이 사이버 보안에 대해서 의구심을 갖고 있지만 아직 증거가 하나도 제출되지 않았다”며 “이러한 의구심은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와 솔루션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가 이날 ‘개방’과 ‘생태계’를 특히 강조한 것은 중국 기업으로서 폐쇄성과 함께 비밀주의에 대한 공격이 끊이기 않는 가운데 신뢰 획득을 강조하기 위한 취지로 보인다. 이와 동시에 자사를 중심으로 한 통합 솔루션 확대로 차세대 인공지능 시대에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도 읽힌다.

화웨이는 이날 “전세계에서 데이터 처리 속도가 가장 빠른 인공지능 트레이닝 클러스터”라며 ‘아틀라스 900’을 소개했다. 아틀라스 900은 화웨이 클라우드에 클러스터 서비스로 구축돼 플랫폼 기능을 할 예정이다. 켄 후 회장은 아틀라스 900에 대해 “수십년의 화웨이 기술이 집약된 결과”라며 “타 업체들보다 10초 가량 빠른 속도”를 강조했다. 켄 후 회장은 대형 스크린에 20만개 이상의 별로 가득 찬 남반구의 ‘스카이 맵’을 띄운 뒤 “‘아틀라스 900’ 이전에 천문학자들이 이 정도 크기의 하늘에서 특정한 특징의 천체를 찾길 원한다면 169일의 작업 시간이 필요했지만 아틀라스 900을 통해선 단지 10초가 걸린다”고 말했다. 그는 ‘10초’에 대해 “스프린터가 결승선을 통과한 뒤 두번째 사람이 도착하기 전 물 한 병을 마실 수 있는 시간”이라고 비유했다.

상하이/글·사진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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