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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경기 코앞인데...수원, 수원월드컵경기장 점령한 종교 단체에 가슴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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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갈 길 바쁜 수원 삼성의 홈구장 수원월드컵경기장이 한 종교 단체 행사에 망가지고 있다.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가 주관하는 '만국회의'가 열렸다. HWPL은 이단 종교 의혹을 받고 있는 한 종교 집단의 위장단체이며 교주가 HWPL의 대표를 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만국회의가 개최되는 것으로 알려지자 기독교 단체와 피해자 단체는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사장 경기도지사 이재명)에게 대관 취소를 요청했다.

문제는 수원월드컵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수원 삼성이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수원은 불과 사흘 뒤인 오는 21일 상주 상무와 K리그1 30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수원은 상주에 승점(39점)에서는 동률이나 다득점(수원 36골-상주 35골)에서 앞선 불안한 6위를 지키고 있다. 상위 스플릿 진입을 위해 승리가 절실한 홈경기를 앞두고 때 아닌 암초를 만난 것이다.

관리 책임을 가지고 있는 경기도청과 월드컵경기관리재단은 이 단체를 건조물 침입죄 및 업무방해죄로 고소했다고 알려졌다.

앞서 이 종교 단체의 피해자들은 지난 11일 경기도청 앞에서 대관 허가 취소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결국 다음 날 경기도청이 여러 가지 이유를 바탕으로 취소를 통보하는 공문을 HWPL에게 보냈다.

그러나 취소 공문에도 행사는 강행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인 17일부터 종교 단체의 교인들이 수원월드컵경기장에 집결해 행사를 준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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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당일 행사는 강행됐다. 이날 아침부터 수원월드컵경기장에 몰려든 종교 단체의 회원들이 관중석을 가득채웠다. 이들은 경기장에서 집단 메스 게임을 비롯해 여러 행사들을 가지며 그들만의 축제를 즐겼다. 이 행사는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됐다.

한참 시즌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런 대형 행사가 진행된다면 경기장 내부 시설에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시즌 중 이런 행사가 열려 주경기장서 훈련하지 못하거나 망가진 잔디가 경기력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K리그 팀에 비일비재한 일이다.

한편 만국회의는 앞서 2017년 화성, 2018년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도 열린 바 있다. 그때도 이미 이단 단체에 국민 체육 시설 사용 유무를 두고 찬반 여론이 엇갈린 바 있다. 이미 전례를 보고도 홈팀의 리그 경기를 앞두고 불확실한 이단 단체에 경기장 사용 허가를 내준 월드컵관리재단도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mcadoo@osen.co.kr

[사진] 독자 제공. 아래는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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