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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경향이 찍은 오늘]9월18일 억새의 손짓 ‘가을을 만져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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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사진기자들이 ‘오늘’ 한국의 사건사고·이슈 현장을 포착한 보도사진 [경향이 찍은 오늘] 9월18일입니다.

■ 가을 햇살 즐기는 억새풀

경향신문

권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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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이 다가오는 계절을 흠뻑 물들이고 있습니다. 낮 기온은 아직 덥다 느껴질만 하지만 불어오는 바람 덕에 마음이 한결 가볍습니다. 서울 하늘공원에 오르니 억새풀이 손을 흔들며 반갑게 인사합니다. 바람에게 길을 내주며 흔들리는 억새들의 속삭임을 듣다보니 제 마음까지 파랗게 물들고 있었습니다.

■ 사법개혁 당정협의하는 조국 장관

경향신문

이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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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이 18일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사법개혁 및 법무개혁 당정 협의를 했습니다. 조 장관은 이날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 방지 강화를 위한 공보준칙 개정과 관련해 “관계기관의 폭넓은 의견 수렴을 거치고 제 가족 수사가 마무리된 후에 시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조 장관은 “저와 무관하게 이어져 온 정책을 마무리한다는 점을 분명히 말한다”면서 “수사팀이 공정하게 (수사를)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수사팀에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보도는 근거가 없다는 점을 이 자리를 빌려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씨가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사문서 위조)로 지난 6일 불구속 기소되고 5촌 조카가 구속된 상황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한국당 삭발 릴레이 계속

경향신문

우철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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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의 ‘릴레이 삭발 투쟁’에 중진 의원들이 속속 합류하고 있습니다. 국회 부의장인 5선의 이주영 의원은 18일 오전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삭발을 감행했습니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권이 국민 상식이라는 명령에 따르지 않는다면 국민 저항권에 의한 정권 퇴진이 답이란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며 “저는 오늘 그 결기를 스스로 다지기 위해 삭발 투쟁에 동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부의장 출신으로 역시 5선인 심재철 의원 역시 같은 자리에서 삭발을 이어나갔습니다. 한국당은 지난 11일 박인숙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요구하며 처음으로 머리를 자른 데 이어 황교안 대표가 16일 동참했습니다. 전날에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강효상 의원이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릴레이 삭발을 벌였습니다. 제1야당의 삭발 릴레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연천으로 확산된 돼지열병

경향신문

이상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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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에 이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을 받은 연천군의 한 양돈 농가 주변은 18일 삼엄한 통제 속에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살처분 작업 등을 위해 오가는 관계자들도 모두 방역복을 입고 소독을 받아야 농장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발병 원인을 조사하는 역학조사팀 차량을 비롯해 살처분에 필요한 포크레인과 흙, 이산화탄소 가스를 실은 차들이 수시로 드나들었습니다. 현장에 나온 한 축협 관계자는 “현재 내부에서 살처분한 돼지들을 매립할 땅을 파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4천 700마리의 돼지를 살처분해 매립까지 하려면 하루 이상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살처분은 돼지를 한 곳에 몰아 이산화탄소 가스를 주입, 안락사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파주에 이어 연천까지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번지자 방역당국과 돼지사육 농가는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정근 기자 jeong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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