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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與 "조국 논란, 국민에 피로감…정기국회, 제2의 청문회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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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최고위원회의서 야당에 민생국회 당부

이해찬 "조국 정쟁으로 국회 공전…소모적"

이인영 "한국당, 국감 증인도 조국 일색으로"

이데일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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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조국 법무부 장관 논란과 관련한 국민적 피로감을 호소하면서 야권에 정쟁 중단을 촉구했다. 또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 정기국회 일정을 다시 합의한 만큼 민생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주재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이제 임명돼 일하려는데 여전히 계속되는 조국 장관 가족 논란은 국민에 피로감을 주는 게 현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야당은 이런 논란을 정쟁 수단 삼아 국회를 공전시키고 있다”며 “이런 소모적 행동은 국민에 도움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공정하고 독립적으로 수사하고 법무부는 법무·검찰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국회는 민생법안·예산안을 처리하는 본연의 자세로 돌아와 제 할 일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이 자리에서 정기국회 의사일정 합의 사안을 전하면서 “여전히 걱정이 많다”며 “정쟁을 멈추고 민생국회, 일하는 국회를 만들라는 게 국민의 명령”이라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들려오는 얘기로는 과연 국민의 명령을 제대로 수행할지 확신하지 못하겠다”며 “국정감사는 가장 빛나는 의정 활동 시간이고 정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할 시간이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국정감사 증인마저 조국 장관 관련 일색으로 채우겠다고 한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마저 제2의 조국 인사청문회를 만들겠다는 정쟁을 공헌했다”며 “정쟁 시간이 길면 민생의 시간은 줄어든다. 고달픈 민생을 위해 쓸 소중한 시간을 정쟁을 위해 허비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앞서 여야는 전날 대정부질문을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국정감사를 다음 달 2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또 다음 해 본예산 시정연설을 다음 달 22일에 하고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그 이후에 실시하기로 했다.

이는 당초 전날부터 시작하기로 예정돼 있었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조 장관을 출석시킬 수 없고 문재인 대통령의 국제연합(UN) 총회 기조연설과 한미정상회담(22~26일 방미일정)에 동행하는 장관들이 있으니 기존에 합의했던 23~26일 대정부질문도 연기하자고 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요청을 민주당이 일정부분 수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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