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55050133 1182019091855050133 04 0401001 6.0.14-RELEASE 118 오마이뉴스 0

일본, 한국의 후쿠시마 오염수 공론화에 "극히 유감" 항의

글자크기

IAEA 총회 연설 비판... "과학적 근거 없어" 억지 주장

오마이뉴스

▲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관련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 연설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한국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서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오염수 처리 문제를 공론화한 것에 항의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17일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정례회견에서 "한국 정부가 IAEA 총회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관련 대처를 비판하는 연설을 했다"라며 "한국 측의 주장은 사실관계나 과학적 근거에 기초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근거 없는 소문에 의한 피해를 줄 수 있는 것으로 극히 유감"이라며 "한국이 사실관계와 과학적 근거에 기초해 주장하도록 재차 강력히 요구할 것"이며 "국제사회에도 투명하고 정중하게 설명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전날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IAEA 총회 기조연설에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가능성을 거론하며 " 전 지구적 해양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국제 이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원전 오염수 처리에 대한 해답을 찾지 못하면서 불안감이 커졌다"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히키하라 다케시 일본 IAEA 대사가 "오염수 처리는 아직 구체적인 결론도 나오지 않았다"라며 "(국제사회의) 우려를 반영해 오염수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투명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일본 오사카 시장 "오염수, 영원히 탱크에 담아둘 수 없어"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폭발한 후쿠시마 제1 원전은 가동을 중단한 상태지만 외부에서 유입되는 지하수 때문에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가 매일 수백 톤씩 불어나고 있다.

이 때문에 하라다 요시아키 전 환경상이 지난 10일 "과감히 바다로 방출하는 방법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라고 말했다가 후쿠시마 어민과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거센 반발을 샀다.

결국 고이즈미 신지로 신임 환경상이 후쿠시마 어민들을 만나 "후임 장관으로서 사죄하고 싶다"라며 "어떻게 하면 원전을 유지할지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없앨지를 연구하고 싶다"라고 탈원전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오사카의 마쓰이 이치로 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오염수를 영원히 탱크에 넣어 둘 수는 없다"라며 "오사카 앞바다에 방출하는 것을 협력할 여지가 있다"라고 나섰다.

마쓰이 시장은 "오염수를 처리해서 자연계 레벨의 기준보다 (방사성 물질이) 낮다면 과학적 근거를 제대로 보여준 뒤 해양에 방출해야 한다고 본다"라며 "정부가 국민에게 정중히 설명하고 결정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윤현 기자(goodwill7@naver.com)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마이뉴스에서는 누구나 기자 [시민기자 가입하기]
▶세상을 바꾸는 힘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오마이뉴스 공식 SNS [페이스북]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