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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LPGA 칼럼]인스타그램·트위터·페이스북…또 다른 재미를 주는 LPGA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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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렉시 톰프슨 프로필. (사진=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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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10년간 급성장한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의 성공 이면의 모습,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재미있는 이야기를 격주로 게재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SNS는 인생의 낭비”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는 선수들의 SNS 활용을 권장하고 있다.

LPGA는 선수들이 팬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을 SNS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LPGA의 수장 마이크 완 커미셔너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트위터를 이용해 팬들과 소통하고 선수들에게 SNS를 활용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선수들의 이야기는 오로지 신문, 잡지, 라디오, TV 등 전통적인 매체를 통해서만 전해졌다. 그러나 기술의 발전은 모든 걸 바꿔놨다. 인터넷 속도가 빨라지고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팬들은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선수들의 소식을 전달받을 수 있게 됐다.

LPGA는 이 점을 놓치지 않았다. LPGA는 자체적으로 미디어팀을 꾸려 홈페이지와 공식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콘텐츠 제작에 많은 힘을 쏟고 있다. 반응은 폭발적이다. LPGA 투어의 인스타그램 팔로워수는 23만 명을 훌쩍 뛰어넘었고 트위터 팔로워수는 20만 명을 돌파했다.

LPGA가 팬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은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LPGA는 SNS 계정을 홈페이지 좌측 상단에 배치해 팬들이 쉽게 SNS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LPGA는 선수 캐디빕에 SNS 계정을 표기해 적극적으로 팬과의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 있다.

선수들의 생각도 변했다. 선수들 대부분은 처음에 SNS를 활용하는 걸 꺼려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SNS를 이용해 팬들과 소통하는 선수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 선수 중에는 유소연(29)이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자신의 일상과 대회 정보를 잘 전달하고 있다.

LPGA 게시물 중 가장 인기 있는 건 대회 기간에 실시간으로 올리는 인스타그램 스토리 게시물이다. LPGA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가지 않지만 소소하고 재미있는 정보가 있어 팬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LPGA의 공식 홈페이지를 보면 가끔 배경이 파트너사의 관련 이미지로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시도는 홈페이지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신선함을 주고 늘 변화하고 있는 LPGA라는 이미지를 갖게 한다. 파트너사에 대한 관심도와 가치가 동반 상승하는 건 두말할 것도 없다.

LPGA는 올 시즌을 마무리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풀 필드(Full field) 대회는 두 개 남았고 오는 9월 말부터는 아시안 스윙이 이어진다. 아시안 스윙이 끝난 뒤에는 시즌 최종전인 CME 투어 챔피언십에서 여성 골프대회 역사상 최고의 우승상금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LPGA는 시즌 최종전까지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남은 시즌 LPGA의 SNS를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 요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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