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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뒷걸음질에 기업 수익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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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2분기 영업이익률 5.2%…1000원 팔아 52원 남겼다는 의미

삼성전자 56%·SK하이닉스 89% ↓

매출액증가율도 2분기째 마이너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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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 등 여파로 반도체 업종 부진이 이어지면서 올해 2분기 우리나라 기업들의 수익성과 성장성이 뒷걸음질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 자료를 보면 올해 2분기(4~6월) 우리나라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들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5.2%로, 전년 동기(7.7%) 대비 2.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국내 기업들이 1000원어치를 팔아 52원을 남긴 것으로, 1년 전보다 수익성이 나빠졌다는 의미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분기에 이어 3분기(7.6%)에도 7%대를 보이다 4분기에 4%대로 떨어지며 저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제조업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2분기 9.5%에서 올해 2분기 5.5%로 4.0%포인트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반도체 업종 부진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 시가총액 1·2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 89% 감소했다. 이들 2개사가 전체 조사대상 기업에서 차지하는 매출 및 영업이익 비중은 각각 6.7%, 9.3%에 달한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률이 16.1%였던 기계·전기전자의 경우 반도체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올해 2분기에는 5.5%에 그쳤다”며 “석유제품의 정제마진 하락과 화학제품의 가격 하락 등도 제조업 영업이익률 감소 요인”이라고 말했다. 비제조업 영업이익률도 같은 기간 5.0%에서 4.8%로 소폭 하락했다.

기업의 대표적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1.1%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 마이너스 2.4%에 비해 하락폭은 줄었지만,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보인 건 2016년 1~3분기 이후 처음이다. 특히 반도체 경기 부진이 장기화된 여파로 기계·전기전자(-6.9%)가 3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보였다. 반면 자동차 수출이 증가한 덕분에 운송장비 매출액증가율은 8.8%를 기록해 전 분기(0.1%) 대비 크게 늘었다.

2분기 국내기업의 부채비율은 전 분기 86.7%에서 83.5%로 소폭 개선된 반면 저금리로 인한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차입금의존도는 지난 1분기 22.8%에서 2분기 24.1%로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22일부터 이달 16일까지 국내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 3764곳을 대상으로 재무제표 주요 항목을 분석한 것이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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