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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자승, '수상한 물장사' 이어 '달력 판매비리'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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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교 최대 종단 조계종이 생수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일부 수익금이 외부로 흘러들어간 정황, 저희가 뉴스룸에서 전해드렸었는데요. 이번에는 조계종이 만든 달력에 또다른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불교시민단체는 달력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국고를 횡령한 혐의가 있다며 자승 전 총무원장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조계종이 2013년에 내놓은 달력입니다.

'VIP 선물용'으로 달력을 만든 조계종 출판사는 "수익금을 승려노후복지기금 등에 전액 기부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횡령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출판사가 달력 2000부, 즉 1억 원어치를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계약하고서는 실제로는 500부만 납품했다는 것입니다.

남은 1500부에 추가로 만든 달력까지 합쳐 2000여부는 대신 사찰에 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판사는 이 과정에서 모두 1억7000만 원이 넘는 돈을 벌어들였습니다.

당시 출판사 대표이사는 자승 전 총무원장이었고, 동시에 문화사업단 운영위원장도 맡고 있었습니다.

불교시민단체는 문화사업단의 달력 사업 비용 1억 원이 모두 국고에서 나왔는데, 출판사가 달력을 계약과 달리 따로 빼돌리면서 결과적으로 국가보조금을 횡령한 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더구나 이렇게 벌어들인 돈이 당시 출판사 김용환 사장 통장에 입금된 것도 석연치 않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이도흠/정의평화불교연대 상임대표 : 자승 전 원장에 대한 즉각적인 수사가 이뤄져야만 불교의 정의가 확립된다고 봅니다.]

조계종 사업의 지주회사인 도반HC는 입장문을 내고 "2013 특별감사로 시정조치가 이뤄진 사항"이라며 "달력은 정상적인 계약을 통해 납품된 게 사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고발자들의 주장은 현재 확인할 수 없는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며 고발한 단체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강나현 기자 , 전건구, 장후원, 김진광, 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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