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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청약가점 어림도 없네"…요즘 서울 아파트 당첨자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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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분양가상한제 영향,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평균 64.7점…상반기엔 평균 48점]

머니투데이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확대 시행 예고가 서울지역 청약 당첨가점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고 있다. 신축 물량 공급부족에 대한 우려와 가격 상승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청약시장 과열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과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의 당첨가점 평균은 각각 64.7점, 60.2점으로 집계됐다.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은 송파구에서는 보기 드문 뉴타운 재개발 단지로 3.3㎡당 평균 분양가가 2600만원대로 책정돼 주변 시세 대비 2억~3억원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429가구 모집에 2만3565명이 청약해 평균 청약 경쟁률이 54.93대 1에 달하면서 높은 당첨가점이 일찌감치 예상됐다.

최고점은 79점으로 84㎡B(이하 전용면적)와 108㎡에서 나왔다. 청약가점 79점은 무주택기간 15년 이상(32점) 청약통장 가입기간 15년 이상(17점)으로 최고점을 받아도 본인 외 부양가족이 5명이어야 한다. 청약가점은 최저 6점이고, 만점이 84점이다.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의 당첨 커트라인은 47점으로 84㎡E에서 나왔다.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경우도 다르지 않다. 이 단지의 당첨가점 최고점과 최저점은 각각 77점(59㎡A)과 47점(49㎡)을 기록했다.

하반기 들어 서울의 청약 당첨가점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 분양한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 평균 당첨가점은 67.06점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89가구 모집에 1만8134명이 청약해 평균 청약 경쟁률이 203.75대 1에 달했다.

부동산114 분석결과 올 상반기 서울의 당첨가점 평균이 48점인 것을 감안하면 격세지감이다. 지난 2월 광진구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광진그래드파크’는 고분양가 논란 속에 당첨 평균가점이 22점에 그쳤고, 5월 서초구에서 분양한 ‘방배그랑자이’ 평균은 49.6점이었다.

업계는 서울 등 수도권이 분양가 상한제 사정권에 들면서 공급 부족 우려 확대가 당첨가점 인플레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 주변 시세보다 20~30% 저렴한 가격에 분양가가 결정되나 사업성 저하로 분양시장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매제한과 거주기간이 늘어나는 것도 부담이다.

전세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의 8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8.2로 전월 119.4 대비 1.2포인트 하락한 반면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6.0으로 전월 104.4에 비해 1.6포인트 상승했다. 부동산중개소와 일반가구 대상 설문조사를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치(100) 보다 높으면 상승, 낮으면 하락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청약을 노린 매매 대기수요가 늘어나고 가을 이사철이라는 계절적 요인이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공급우려와 시장불안 등이 겹치며 청약시장 과열로 이어지고 있다”며 “분양가 상한제가 확대 적용되면 인기 사업지의 청약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선옥 기자 oop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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