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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HI★까톡] “책임감 있게…” 방탄소년단, 두번째 열애설도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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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방탄소년단 측이 슈가(아래줄 왼쪽)에 이어 정국(아래줄 오른쪽)의 열애설에 대해 해명했다. 한국일보 DB


그룹 방탄소년단이 두 번째 열애설을 해명했다.

방탄소년단 정국은 거제도에서 지인들과 보낸 일상으로 인해 17일 열애설에 휘말렸다. 이날 온라인 SNS와 커뮤니티 등을 통해 CCTV 캡처 화면이 유출됐기 때문이다. 이에 애꿎은 래퍼 해쉬스완이 불똥을 맞기도 했으나,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사실이 아니다"라는 공식입장을 밝히며 논란을 일단락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이날 오후까지 정국과 해쉬스완의 이름 및 거제도 지명이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이 논란을 향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방탄소년단의 열애설이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방탄소년단인 누구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는 7년차 가수임에도 그 어떤 구설수에 휘말린 적 없다.

이런 방탄소년단 만의 자기관리는 많은 가요계에 귀감이 되고 있으며, 실제로 지난 4월 열린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멤버들이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지민은 "구체적으로 약속을 했다기보다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서로를 믿기 때문에 스스로 더 신중하게 행동한다"며 자연스러운 비결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래서 열애설 또한 자의로 불거진 것들이 아니다. 지난해 3월 슈가와 수란의 열애설이 있었지만, 양측 소속사는 빠르게 "음악적 동료일 뿐"이라며 해명했다. SNS에서 수란이 "윤기나는 마카롱"을 언급한 것이 열애설로 커졌지만, 발빠른 공식입장이 더 큰 논란을 잠재웠다. 추측으로 인한 방탄소년단의 첫 열애설은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정국의 이번 논란 역시 유출된 CCTV 화면 때문에 제기됐다는 점에서 열애설이라기보다 사생활 침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사진에 대한 설명과 별개로 "개인정보 유출 및 사생활 침해에 대해서는 강력히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출된 사진이 방탄소년단의 휴가 기간 중 찍혔다는 점에서 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방탄소년단의 장기 휴가를 알리며 "멤버들이 온전히 개인적인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해달라"고 당부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기자간담회 때 슈가가 "우리가 하고 있는 일, 팬 분들에 대한 마음, 연예계 일을 하면서 미치는 영향력을 생각하면서 어떻게 떳떳하게 음악하면서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왔다. 많은 사랑 만큼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에 대해 강조했던 것처럼, 방탄소년단은 불가피한 열애설에 대한 해명도 책임감있게 해냈다.

지난 16일 공식적으로 장기 휴가를 마치고 해외 일정 차 출국한 방탄소년단은 하반기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방탄소년단을 향한 전 세계의 관심은 변함없겠지만, 그 스포트라이트가 사생활 아닌 무대 또는 공식 스케줄과 공개적인 일상에만 집중되길 바란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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