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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사람 여럿 잡은 '정국 열애설'…방탄소년단에 뜻밖의 '브레이크' 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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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사실 여부가 밝혀지지 않은 열애설이 사람 여럿 잡았다. 소속사 측이 그룹 방탄소년단 정국 열애설을 해명했지만, 열애설 당사자 정국과 그의 지인, 팬클럽 아미는 뜻밖에 답답한 상황을 맞았다. 때아닌 불똥까지 튀어, 래퍼 해쉬스완과 '고등래퍼2' 준우승자 이로한도 억울함을 토로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17일 "현재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중심으로 유포되고 있는 당사 아티스트 정국 관련 주장은 사실이 아님을 명백히 밝힌다"고 알렸다.

이어 "멤버 정국은 이번 휴가 기간 거제도 방문 중 평소 알고 지내던 타투숍 지인들이 현지 방문 중인 것을 알게 됐다. 이에 타투숍 지인들 및 거제도 지인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단체로 노래방에 갔다. 그 내용이 왜곡되어 알려지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당사는 아티스트의 장기 휴가 기간에 있었던 소소한 개인적 일상들이 왜곡되어 알려진 것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CCTV 유출 및 불법 촬영 여부 등에 관해 확인 후 개인정보 유출 및 사생활 침해에 대해서는 강력히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또한 허위사실 유포 시에도 예외 없이 법적 대응할 방침임을 밝힌다"고 강경 대응 방침을 강조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방탄소년단 정국이 거제도에서 목격됐다는 소식이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목격담 속 사진에는 정국과 한 여성을 뒤에서 껴안고 있다. 해당 사진은 열애설로 번졌고, 일부 팬들은 머리 스타일을 들어 이 남성이 정국이 아닌 래퍼 해쉬스완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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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일부 팬들은 해쉬스완의 SNS에 찾아가 해명을 요구했고, 해쉬스완이 "내가 아니다"라고 밝히자, 이 메시지를 지우라고 요구하는 등 도가 지나친 악성 메시지를 쏟아내 해쉬스완이 고통을 호소하기에 이르렀다.

해쉬스완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만하자. 나 음악 하는 사람인데 이런 거로 오르내리는 것도 싫다. 어차피 이거 퍼나르며 내가 생각하지도 못한 이유로 비웃음거리 만드는 사람들도 있을 거라는 거 안다"고 밝혔다. 이어 응원해준 이들에게 "고맙다"고 전한 뒤 "좀 지친다. 솔직히 난 진짜 잘못 없다. 나 자신에게 화가 난다. 우리 전부 다 아무것도 하지 말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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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을 지켜보던 이로한은 "욕 먹을 거 감당하고 댓글다는 건데, 가수든 배우든 대중으로부터 공인 취급을 받는 사람들은 못돼먹은 당신들이 하라는대로 꼭두각시처럼 움직이려고 존재하고 있는 게 아니다"라고 장문의 댓글을 달았다.

그는 "어떤 신념을 가진 개인들이 단체로 모여서 타깃을 정해가지고 똥인지 된장인지도 모르고 다 몰려들어서 그의 일상생활에 지장이 갈 정도로 종일 갈구는 게 정상인들이 가질 수 있는 생각냐"며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제발 사람답게 삽시다 사람답게. 그렇게 싫으면 소비를 하지 말지 왜 다들 사람 못 죽여서 안달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로한은 "스무 살짜리 어린 놈이 보기에도 이 세상은 미쳤다. 새벽 동안 계속 지켜보다가 제 가슴이 답답해 미치겠어서 몇 줄 써본다. 힘내라"고 해쉬스완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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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열애설에 뜻하지 않게 애먼 사람들까지 끌어들이며 여러 사람들이 곤혹스런 경험을 하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일부에서는 해쉬스완에 도 넘은 악플을 보낸 일부 팬들은 질타를 받아야 마땅하지만, 해당 열애설은 팬덤 아미에게도 상처로 와닿았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실제로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는 최근 멤버들의 장기간 휴가와 개인 시간을 배려하기 위해 "멤버들을 봐도 모른 척하자"며 결속력을 다지는 등 팬덤의 진정한 순기능을 몸소 선보였다. 하지만 정국이 여자친구와 휴가를 보냈다는 이번 열애설은 아미에게 아프게 다가갈 수 있었다.

하지만 다행히 열애설은 소속사의 적극적인 해명으로 '설'로 막을 내리는 분위기.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아미지만, 당사자 정국 역시, 당황스러웠을 터. 더군다나 방탄소년단은 최근 데뷔 후 첫 장기 휴가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고, 다시 활동을 재개한다. 대다수 누리꾼들은 해당 열애설이 월드스타 방탄소년단 활동에 뜻밖의 브레이크로 작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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