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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불붙는 OTT 시장

국산 '통합 OTT' 출범 잇따라...CJ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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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JTBC 합작법인 설립…‘티빙’ 기반 통합 OTT 플랫폼 론칭

- 지상파-SKT ‘웨이브’ 이은 두번째 토종 OTT 연합 탄생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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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CJ ENM과 JTBC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합작법인 출범을 위해 힘을 합친다. 앞서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이 통합 OTT ‘웨이브’를 출범시킨데 이은 것이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막강한 콘텐츠를 앞세운 글로벌 OTT 사업자와 토종 OTT 연합군 사이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CJ ENM과 JTBC는 OTT 합작법인 출범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CJ ENM과 JTBC는 내년 초까지 두 회사가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콘텐츠를 통합 서비스하는 합작법인(JV)를 설립하고, ‘티빙(TVING)’을 기반으로 한 통합 OTT 플랫폼을 출범시키기로 합의했다.

합작법인은 CJ ENM이 1대 주주, JTBC가 2대 주주로 참여한다. 두 회사는 향후 합작법인을 통해 국내 OTT 플랫폼에 콘텐츠를 유통하게 된다. 정확한 합작법인 투자 규모나 비율은 비공개다.

두 회사는 합작법인을 통해 콘텐츠 결합상품 등 보다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또, 추가 제휴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하며 통합 OTT를 중심으로 콘텐츠 및 플랫폼 사업자들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구조를 만들어 나가기로 합의했다.

CJ ENM과 JTBC은 이번 협력이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넷플릭스 등 OTT 서비스가 세계적 인기를 얻는 가운데 디즈니, AT&T 등 풍부한 IP를 가진 기업들도 자체 OTT 서비스를 발표하며 차별화된 콘텐츠의 중요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두 회사는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획·제작 역량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잘 만들어진 콘텐츠가 효과적으로 서비스될 수 있는 타깃별 최적의 플랫폼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 뜻을 같이 했다.

CJ ENM 관계자는 “JTBC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최고의 웰메이드 콘텐츠를 지속 제작할 것”이라며 “통합 OTT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 및 타깃에 맞는 다양한 외부 콘텐츠 공급 확대 등 소비자들이 가장 편리한 방식으로 만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JTBC 관계자는 “방송-영상 사업은 차별화된 콘텐츠를 끊임없이 생산할 뿐만 아니라 적절히 유통할 수 있는 시스템의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CJ ENM과 OTT 사업협력으로 시청자 콘텐츠 선택폭을 넓히고 국내 미디어 전반의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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