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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FFVD 재확인”…한미일 공조 불안은 “큰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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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美 실무협상 앞두고 “북한 비핵화” 강조

-“장애물 없어져야 비핵화 논의” 北과는 온도 차

-韓日 갈등에는 “한미일 공조 손상되면 큰 문제”

헤럴드경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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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북한과의 실무협상을 앞에 두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다시 강조했다. ‘새로운 계산법’을 강조해온 북한의 태도 변화 요구에도 미국이 FFVD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북미 실무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의 전화 통화 내용을 설명하며 “폼페이오 장관과 모테기 외상은 FFVD라는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모테기 외무상 역시 통화 직후 언론과의 회견을 통해 “유엔 총회 때 미국과 장관급 회담을 하기로 했다”며 폼페이오 장관과의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그는 “(일본은) 미국의 대북정책을 100% 지원하고 있다”며 “북핵과 납치 문제에 대한 미일 간 연계에 대해 논의했다”고 했다.

미국이 북한과의 실무협상을 앞둔 상황에서 공개적으로 FFVD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양국 간의 신경전은 실무협상 전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북한은 실무협상의 재개 의사를 밝히며 지난 9일 ‘새로운 계산법’을 내놓으라고 미국 측에 요구했는데, 이에 ‘미국이 FFVD를 포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자 북한 비핵화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같은 날 IAEA 총회에서 “우리는 FFVD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전날 북한이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 담화를 통해 “발전을 방해하는 위협과 장애물들이 깨끗하고 의심할 여지없이 제거될 때에 비핵화 논의를 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과는 온도 차가 있는 발언으로,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있는 양국이 기존 입장을 되풀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날 대화에서는 한국과의 일본의 계속된 마찰에 대한 불안감도 함께 거론됐다.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강조한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인도-태평양의 자유롭고 개방된 미래를 위해 한국과 일본 사이에서 건설적인 대화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모테기 외무상 역시 “북한을 둘러싸고 한미일의 공조가 중요한 상황에 안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한국과의 갈등은 큰 문제라는 인식을 폼페이오 장관과 공유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등 수출 규제 조치에 대응해 한국이 WTO에 제소한 것에 대해서는 “WTO 절차에 따라 조용히 대응하고 싶다”며 선을 그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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