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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수익성 강화 ‘사활’…국내선·대만·중국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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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노선 감소로 여유 생긴 공급력 투입

인기 노선인 제주 비롯해 내륙 노선 증편

日 대체지로 뜨는 대만…“자유여행객 多”

운수권 받은 中 노선 신규 취항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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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부진의 늪에 빠진 항공업계가 수익성 강화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불매운동 영향으로 일본 노선 수요 감소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생산시설에 대한 드론 테러로 국제유가 상승이라는 대외변수까지 발생해 3·4분기 실적 전망이 어두워서다. 항공업계는 수익성 높은 제주 노선을 비롯한 국내선은 물론, 자유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대만과 5월 운수권을 배분받은 중국 등 다양한 노선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활로를 되찾는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003490)은 포항~제주 노선에 매일(주7회) 비행기를 띄운다고 16일 밝혔다. 대한항공이 해당 노선에 취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12월 소형항공사 에어포항의 운항중단으로 끊겼던 포항~제주 하늘길이 다시 열린 것은 9개월 만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김포~포항을 하루 2회 운항했지만, 여객 감소로 하루 1회로 축소했다”며 “대신 수익성 강화 차원에서 포항~제주를 운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저비용항공사(LCC)도 일본 불매운동 영향으로 일본 노선에서 뺀 항공기를 잇달아 국내선에 투입하기로 했다.

에어서울은 10월27일부터 김포~제주 노선에 처음으로 취항한다. 일본 노선 비중이 전체 노선 중 65%에 달했던 에어서울은 한·일 관계로 인한 일본 노선의 부진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국내선 사업 진출로 노선 재편에 나선 것이다.

에어부산도 다음 달 말까지 국내선 200여편을 임시로 증편했다. 김포~부산·울산·대구·제주, 제주~부산·대구·울산 등 7개 노선이며, 공급 좌석수로만 약 4만석에 달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일본 무역 분쟁 여파로 인한 국내 여행객 증가와 가을 시즌 제주 노선 이용객의 증가가 기대되면서 추가로 임시편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LCC업계에서는 자유여행객이 많은 대만이 일본을 대체할 노선으로 인기다. 제주항공(089590)은 제주와 부산에서 타이베이와 가오슝에 동시에 신규 취항한다. 10월2일 제주~타이베이(주2회)와 부산~가오슝(주5회)에 신규 취항하며, 10월3일 제주~가오슝(주2회)에 비행기를 띄운다. 에어부산(298690)은 부산~타이베이를 주14회에서 주17회로, 부산~가오슝을 주7회에서 주9회로 증편했다. 티웨이항공(091810)은 인천~타이중을 주4회에서 주7회로 증편했으며, 지난 12일 국적항공사 최초로 부산~타이중(주3회)에 신규 취항했다.

아울러 항공업계는 중국 항공당국이 10월 10일까지 신규 노선 취항을 불허하기로 했다가 최근 이를 철회하면서 중국 노선 취항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항공은 10월28일 인천~항저우에 신규 취항하며, 인천~장자제·난징은 현지공항의 슬롯(SLOT·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 확보 작업 중으로 동계 스케줄에 맞춰 취항할 계획이다. 제주항공도 10월11일부터 인천~하얼빈에 취항할 예정이며, 지난달부터 인천~난퉁, 인천·무안~옌지 노선에 비행기를 띄웠다. 티웨이항공은 10월13일 대구~장자제에 신규 취항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일본 수요 감소로 여유가 생긴 공급력을 인기 노선인 제주를 비롯해 수익성이 떨어진 내륙노선까지 취항하는 등 ‘마른 수건 짜기’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며 “10월 말 이후 동계스케줄에도 추가 구조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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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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