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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5G 타율 .526’ 재시동 건 최주환, 갈 길 바쁜 두산의 희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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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잠실, 김성락 기자]8회말 1사 2루 상황 두산 최주환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ksl0919@osen.co.kr


[OSEN=이종서 기자] 최주환(두산)이 다시 한 번 방망이에 불을 붙이기 시작했다.

최주환은 지난 주 치른 5경기에서 타율 5할2푼6리(19타수 10안타) 3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타율 전체 1위의 성적이다. 출루율은 0.550을 기록했고, 장타율은 0.632나 됐다.

8월 한 달 동안 최주환은 타격 슬럼프에 남모를 고민을 해왔다. 8월 한 달 동안 나선 22경기에서 타율은 2할3푼7리에 머물렀고, 2할9푼을 기록하고 있던 시즌 타율은 2할7푼2리로 하락했다.

계속된 타격 부진에 최주환은 “밸런스를 빨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고, 경기가 다 끝난 뒤에는 홀로 남아 T-배팅을 하며 기본부터 차근 차근 점검하기도 했다.

노력은 빛을 보기 시작했다. 조금씩 정타가 되어가기 시작한 타구는 이내 안타가 됐고, 지난 12일, 13일 KIA전에는 연이틀 3안타 경기를 펼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비록 승리를 잡지 못했지만 14일 SK전과 15일 LG전에서도 최주환은 꾸준히 안타를 생산해냈다.

타격 뿐 아니었다. 전반적으로 수비력도 수준급으로 올라왔다.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던 ‘공격은 좋지만, 수비가 아쉽다’는 이미지를 지우기에 충분한 모습이었다. 지난 14일 SK전에서 그라운드가 미끄러워서 실수를 하기는 했지만, 11일 NC전에서 1회 박민우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는 등 호수비도 몇 차례 선보이기도 했다.

3위 두산(79승 53패)은 2위 키움(82승 1무 55패)에 0.5경기 차 떨어져있다. 1위 SK(84승 1무 49패)에는 4.5경기 차. SK와 더블헤더를 남겨 두고 있고, 키움과는 16일 마지막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마지막까지 1위부터 3위까지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뜻이다.

두산은 최근 2연패에 빠지면서 마지막까지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쳐야 하는 입장이 됐다. 이런 가운데 본격적으로 불 붙기 시작한 최주환의 방망이는 두산으로서는 그 어느 때보다 반가운 소식일 수밖에 없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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