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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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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대 아동 3명 중 1명은 스마트폰 과의존…게임 과몰입 전체 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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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10대 아동,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과의존 및 게임 과몰입의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픽사베이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 우리나라 10대(9~17세) 아동·청소년 3명 중 1명은 스마트폰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나치게 게임에 몰입하는 아동·청소년도 전체 16.7%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보건복지부 ‘2018년 아동 종합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9~17세 아동·청소년 2510명 가운데 5.8%가 스마트폰 과의존 고위험군, 27.9%가 잠재적 위험군으로 나타났다. 고위험군과 잠재적 위험군 비율의 합으로 계산되는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약 33.7%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7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서 나타난 고위험군 3.6%, 잠재적위험군 26.7%의 합인 과의존 위험군 비율 30.3%보다 3.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스마트폰 과의존이란 과도한 스마트폰 이용으로 스마트폰에 대한 현저성이 증가하고, 이용조절력이 감소해 문제적 결과를 경험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용 시간을 조절하기 어렵거나 스마트폰으로 인해 다른 일에 집중하기 어렵고, 이로 인해 가족과 다투거나 건강 문제가 생기는 등의 상황을 겪을 때를 칭한다.

아동의 특성별로 보면,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은 남자 아동일수록, 12~17세 아동일수록, 수급가구의 아동일수록,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아동이 거주하는 지역의 경우 농어촌에 거주하는 아동의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 비율이 도시 등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아동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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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아동종합실태조사에 수록된 9~17세 아동의 스마트폰 과의존 수준(왼쪽)과 문제적 게임 이용 여부 표. 제공 |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와 함께 문제적 게임 이용 비율은 전체 10대 아동·청소년의 16.7%에 달했다. 문제적 게임 이용군은 게임에 지나치게 몰입하는 것으로, 남자 아동일수록, 수급가구 아동 일수록,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비율이 높게 나타나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 특성별 분포와 매우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보고서는 “이번 조사결과는 스마트폰 과의존 및 게임 과몰입의 문제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아동의 정신심리 건강에 대한 사회적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아동의 정서불안, 과잉행동장애 등에 대한 심리·정서적 지원서비스 제공 확대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올해 1월 7일부터 2월 28일까지 전국의 만 18세 미만 아동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표의 응답은 아동의 경우 만 0~8세까지는 보호자가 대리 응답했고, 만 9~18세 미만의 아동은 아동이 직접 응답했다. 전체 응답 대상은 4039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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