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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운동이 자살충동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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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안산병원 한창수 교수팀 조사 / 적당한 신체활동, 3분의1 감소 / 남성보다 여성이 더 효과적

세계일보
꾸준한 운동이 자살 충동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고려대 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창수(사진) 교수와 김현욱 전공의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해 716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속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일수록 자살 충동이 낮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포함된 국제신체활동설문(IPAQ) 기준에 따라 운동량을 낮음, 적당함, 높음의 3가지 그룹으로 나눠 조사했다. 그 결과 운동량이 낮은 그룹의 자살 충동 비율은 9.1%인 데 비해 적당히 운동하는 그룹의 자살 충동 비율은 6.6%로 약 3분 1이 감소한 사실을 확인했다. 성별을 구분해 그 상관관계를 밝힌 결과에서도 남성보다는 여성의 경우가 꾸준한 운동이 자살 충동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나치게 과한 운동을 하는 그룹에서는 자살 충동 비율은 6.3%로서 소폭으로만 감소하였는데 이는 지나친 신체활동은 오히려 대인관계 결여, 근육 이상, 섭식장애 등 안 좋은 결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한 교수는 “신체활동이 정신질환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몇몇 연구가 있었지만 자살 충동에 대해 신체활동이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그동안 덜 주목을 받아왔다”며 “활발한 신체활동은 자살 충동을 낮추는 데 분명히 도움이 되지만 지나친 운동은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추후 성별 및 신체활동 범위 여부에 따른 자살 충동 관련 권장 사항 제안을 위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교수팀은 “신체활동 이외에도 자살 충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양하며 우울증과 극심한 스트레스 등을 통해 한 번이라도 자살 충동에 대한 생각을 가져봤다면 스스로 자가진단 등을 통해 스스로 주기적인 점검을 시행하고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평소 긍정적인 사고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균형 잡힌 영양섭취로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는 생활습관을 통해 자살 충동 요인을 사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태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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