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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소형 가성비 아이폰 ‘아이폰SE2’, 애플 구원투수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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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내년 봄경에 작고 가격이 저렴한 아이폰SE의 최신 버전을 출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흥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성비를 앞세운 화웨이 등 중국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린 애플이 신작 아이폰SE로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니케이아시안리뷰와 더버지 등 해외 IT전문매체에 따르면 애플은 2020년 봄경에 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인 아이폰SE의 최신작을 출시한다.

아이폰SE는 애플이 2016년 399달러(약 47만원)에 출시한 스마트폰으로, 아이폰 중 가장 저렴하고 화면 크기가 4인치로 작은 것이 특징이다. 애플의 초창기 아이폰 디자인을 계승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4인치는 고(故) 스티브잡스 애플 창업자가 가장 이상적으로 여겼던 스마트폰 화면 크기다.

아이폰SE 출시 이후 후속 모델에 대한 이용자의 요구가 많았으나, 최근 약 3년간 소문만 무성할 뿐이었다.

애플이 내년 상반기에 아이폰SE2 출시를 검토하는 유력한 이유로, 글로벌 아이폰 판매량 부진이 손꼽힌다. 애플은 지난해 처음으로 아이폰 출하량이 감소했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미국 회계연도 2019년 1분기) 기준 아이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으로 인한 중국 내 아이폰 판매 감소가 주요 원인이라고 애플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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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소형 아이폰 '아이폰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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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지난여름, 중국 화웨이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아이폰 판매량 부진은 애플의 고가 전략과도 연관이 있다. 실제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1월 신흥국 아이폰 판매 약세에 대해 ‘가격이 중요한 요소’라고 인정했다.

이에 애플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이폰SE2를 아이폰 판매량을 반등시킬 구원투수로 내세운 것이다.

아이폰SE2는 2017년 하반기에 출시된 4.7인치 아이폰8과 유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가격은 그리 높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니케이아시안리뷰는 “저렴한 아이폰은 가격에 민감한 신흥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설계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화웨이, 오포 등에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399달러인 구글의 픽셀3a에도 도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와도 일맥상통한다. 블룸버그는 지난 6일 애플이 아이폰SE 출시 후 처음으로 저가형 아이폰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이폰8과 유사하며 4.7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췄으며,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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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로고



정명섭 기자 jms9@ajunews.com

정명섭 jms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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