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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조국 가족 인질극 안 끝나…文대통령도 리스크 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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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 철회하면 검찰이 조국 가족 다 쏴 죽일 것"

"최성해 총장 통화, 팩트 체크 및 농담 주고 받아"

'오버하지 말라'는 박용진에 "말 진짜 잘못한 것"

뉴시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원서동에서 열린 노무현 시민센터 기공식에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2019.09.04. park769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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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은 윤해리 기자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계기로 '조국 정국 3막'이 열렸다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리스크를 안고 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14일 유튜브 '딴지방송국'이 공개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언론의 문제제기와 야당의 폭로가 1막, 검찰이 압수수색하고 대통령이 임명할 때까지가 2막, 지금 3막이 열린 것"이라고 비유했다.

그는 "3막으로 넘어갈 때는 인질극 성격이 좀 바뀌었다. 처음에는 조국에게 총을 내려놓으라고 했으나 3막으로 넘어갈 때는 대통령이 상대방이 돼 '당신이 조국이라는 총을 버려라'가 된 것"이라며 "조국 가족 인질극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대통령은 쏘려면 쏘라고 조국 임명 방아쇠를 당긴 것"이라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조 장관의 임명을 철회할 상황에 대해 "(검찰이) 다 쏴 죽일 것이다. 자신들이 옳았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끝까지 죽일 것"이라며 "우선 정경심 교수가 '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내가 생각하건대 위법한 행위를 한 일은 없다. 내가 구속되더라도 당신은 가라'고 말했다는 소문이 있다"고 전했다.

유 이사장은 조 장관 딸이 받은 동양대 표창장 의혹 등과 관련해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게 전화한 것에 대해서는 "15분44초 통화했다. 그중 절반 정도는 팩트 체크 관련 통화였고 절반은 안부를 묻고 농담을 주고받았다"며 "총장은 여러 사람이랑 통화한 내용을 뒤죽박죽 섞어서 (언론에) 말씀하시더라"고 말했다.

그는 "동양대 건 전체가 조국을 압박해서 스스로 사퇴하게 만들기 위한 작업이라고 저는 판단한다. 언론인들이 검찰에서 직간접적으로 흘러나오는 팩트에 관한 정보를 무비판적으로 그냥 갖다 써서 이미 유포돼있는 대중적 편견과 선입견을 강화시키는 수단으로 계속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유 이사장은 조 장관을 향해 비판 목소리를 낸 일부 여당 의원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박용진, 김해영, 금태섭 이 세 분에 대해 언론이 의로운 분처럼 추켜올리더라. 그럴 수 있다고 본다. 나쁘지 않았다"면서 "민주당원 중에도 조국 후보자 임명을 반대하는 분들이 꽤 있었다. 여론조사에서 10~20% 지지자 중에서 반대하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비슷한 비율로 다른 목소리를 내는 국회의원들이 있다는 것은 민주당이 괜찮은 정당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박용진 의원에 대해서는 "말을 진짜 잘못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달 29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서울대 촛불집회에 대해 "과거엔 우리가 진실을 말해야 하고 비판하면서 불이익이 우려될 때 마스크를 쓰고 시위했다"라며 "지금 같은 상황에 왜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집회하는지 모르겠다"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박 의원은 한 종편 방송에 출연해 박근혜 정부 때 민주당이 반대한 '복면 착용 금지법'의 이야기가 나오자 "유시민씨는 민주당원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편 들어주시려는 건 고맙게 생각합니다만 오버하지 마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유 이사장은 "나는 복면을 안 쓰고 하는 게 좋다고 자기 생각을 말하는 것과 복면을 쓰면 처벌하는 법을 만드는 것은 차원이 다른 것"이라며 "박 의원은 그런 식으로 토론하면 안 된다. 제가 보다가 화딱지가 났다"고 반박했다.

lje@newsis.com, br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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