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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인터뷰②] 박해미 “아들 황성재, 가능성 있어…못하면 집안 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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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미는 아들 황성재의 뮤지컬 배우 데뷔에 대해 "못하면 집안 망신"이라고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사진ㅣ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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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 배우 박해미(55)가 창작 뮤지컬 ‘쏘왓(SO WHAT?!)’의 연출자로 돌아왔다. 아들 황성재(19)는 이 공연으로 뮤지컬 무대에 데뷔했다.

뮤지컬 ‘쏘왓(SO WHAT?!)’은 박해미가 운영하는 뮤지컬단 해미뮤지컬컴퍼니에서 선보이는 신작 뮤지컬로, 대한민국 최초 순수 창작 랩 뮤지컬이다. 독일 극작가 프랑크 베데킨드의 ‘사춘기’를 모티브 삼아 제작한 작품이다. 뮤지컬 제작사 해미컴퍼니 대표인 박해미가 기획과 제작, 총감독을 맡았다.

박해미의 전 남편 황민(46)은 지난해 8월 음주상태에서 운전을 하다가 화물트럭을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다. 박해미는 뮤지컬 단원 두 사람을 잃고 공연 중이던 무대에서 내려왔고, 강의하던 학교에 사표를 냈다. 박해미는 황민과 이혼하며 25년 결혼생활을 마무리했다. 아들 황성재 역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박해미는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황성재가 내 DNA를 받은 것 같다”면서 “그간 힘들었을텐데 매몰되지 않고 떨쳐낼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더라"며 그간의 마음고생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황성재는 힘들었던 시간을 거쳐 명지대 뮤지컬학과에 입학했다. 현재 학교를 휴학하고 무대에 집중하고 있다. 황성재는 최근 경향뮤지컬 콩쿠르에서 우수상을 받으며 뮤지컬계 신예로 꼽히고 있다. 황성재는 공개 오디션을 통해 ‘쏘 왓’ 멜키오 역에 캐스팅돼 무대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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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미의 아들 황성재는 뮤지컬 ‘쏘왓(SO WHAT?!)’으로 뮤지컬 무대에 데뷔했다. 사진ㅣ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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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미는 “나는 댓글을 안보는데 황성재는 댓글을 본다. 본인 캐스팅 기사를 본 뒤 ‘악플이 있다’고 의기소침해 하기에 ‘우린 노출된 사람들이기 때문에 원죄라고 받아들이고 무대에서 열심히 해 보여주면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해미는 “황성재는 배우로서 가능성이 있는 친구다. 나를 닮아 카리스마가 있다. 초등학교 생활기록부에 ‘눈 하나도 꿈쩍 안 하는 대담성을 갖고 있다’라고 써있더라. 배우는 무대에서 관객들을 장악하는 힘이 필요한데, 그런 힘이 보인다”면서 만약에 황성재가 못했으면 무대에 세우지 않았을거다. 그거야말로 집안 망신이지 않냐”고 아들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황성재는 “일단은 배우로서 우뚝 서는 게 목표”라고 신인 배우의 포부를 드러냈다. 박해미는 무대 위의 동반자가 된 황성재에 대해 “공연 팀에서 아들이 막내인데 궂은일은 알아서 한다. 너무 예쁘더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박해미가 제작하고 황성재가 출연하는 뮤지컬 ‘쏘 왓’은 지난 8월 29일부터 서울 대학로 원패스아트홀에서 오픈런으로 상연 중이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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