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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갑자기 허리가 아프다면?…휴식과 '약한' 운동이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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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유건 인턴] [편집자주] 김대리가 생활 속 꿀팁을 전합니다. 엄마, 아빠, 싱글족, 직장인 등 다양한 모습의 김대리가 좌충우돌 일상 속에서 알아두면 유용한 생활정보를 소개합니다. 의식주, 육아, 여행, 문화 등 생활 곳곳에서 만나는 깨알정보에서부터 "나만 몰랐네" 싶은 알짜정보까지 매주 이곳에서 꿀 한 스푼 담아가세요

[꿀팁백서] 휴식 > 걷기 > 저강도 근력운동 순. 수술치료는 신중하게. 평소자세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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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짱이 되고 싶어 하루도 거르지 않고 운동한 김대리. 어느 날 사무실에서 박스를 옯기는데 허리에 이상한 느낌이 든다. 다음 날부터 다리가 저릿저릿하고 어느 순간 제대로 일어서기도 앉기도 힘들다. 병원을 가보니 무리한 운동으로 인한 디스크란다. 허리가 약해서 발생한 문제라 생각한 김대리는 헬스장에서 역기를 들기 시작했다. 하루하루 지날수록 통증은 더 심해지는 것 같다. 고통받는 김대리를 위해 꿀팁백서에서 허리 통증 줄이는 법을 다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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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리가 아프다면 일단 기다리자.

책 '백년허리'의 저자 정선근 서울대 재활의학과 교수는 서울대학교병원 진행된 강의에서 “이미 통증이 있을 경우 운동 하지말고 통증이 호전되기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한다. 정 교수는 "요통을 느끼는 것은 디스크가 찢어진 것이다. 여기서 운동을 하면 더 악화된다"며 "디스크 환자가 운동을 하는 것은 팔 부러진 사람이 역기를 드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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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증이 없어졌다면 유산소 운동. 가장 좋은 건 '걷기,달리기'

통증이 호전됐을 경우 디스크의 가장 좋은 운동으로는 걷기와 달리기를 추천했다. 정 교수는 "올바른 걷기란 가슴을 넓게 편 상태에서 배에 힘주고 시속 5.5km-6km 사이로 걷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허리가 좋아지는 운동 딱 하나는 걷기와 달리기"라며 "연구결과 많이 뛰는 사람들의 허리디스크 두께가 더 두껍고 수분이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또한 과하면 디스크가 찌그러지고 통증이 올 수 있다"며 적절한 운동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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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강도의 꾸준한 근력운동 또한 필요

정 교수는 통증 정도에 따른 운동단계도 제시했다. 걷기 힘들 정도로 아픈 경우에 자주 쉬어주고 허리 신전 운동을 해 줄 것을 강조했다. 통증이 가라앉는 회복단계에는 걷기, 저강도 싸이클, 통증없는 달리기, 근력운동으로는 다리빌리기, 렛풀 다운 등을 제시했다.

상당히 회복 된 후에는 허리에 부담 없는 팔다리 운동을 할 수 있고 전혀 안 아픈 상태로 1~2년이 지나면 축구와 같은 활발한 구기운동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40대 이후에 허리를 다친 사람은 지양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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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술이나 약물 치료는 신중하게

정 교수는 유튜브 채널 '의학채널 비온뒤'에서 수술이나 약물치료에 대해 "좋은 자세와 진통소염제로 통증을 줄일 수 있다. 통증이 심하면 주사치료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통증이 호전되는 기간을 버티지 못하고 수술 할 수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말했다.

또한 "통증이 있는 환자의 64%가 자연적으로 치료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호흡을 길게 가져가라. 시간이 지나면 많이 좋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시간은 1년내지 1년반. 길게가면 2년까지간다"는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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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에 올바른 자세 유지가 중요하다. 핵심은 '요추 전만'

정 교수는 또 "나쁜 습관이 허리를 망친다. 척추를 전만(경추와 요추에 볼 수 있는 전방철의 만곡) 시킨 자세가 중요하다. 자리에 앉아 있을 때 15분에 한번씩 반드시 허리를 펴주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의자에 늘어진 듯 편하게 앉는 자세에 대해서는 "그때 몸이 편한 것은 근육이 힘을 안쓰기 때문에 편한 것이지 허리디스크에 좋은 자세는 아니다"라며 평소 자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유건 인턴 goeasy9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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