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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벤투 감독 "평양 원정, 최대한 늦게 들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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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스포츠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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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평양 원정'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벤투 감독은 축구대표팀이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원정 1차전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대표팀 K리그 소속 선수 10명과 함께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은 오는 10월15일 오후5시30분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차전을 치른다.

과거 2010 남아공월드컵 당시에는 북한과의 월드컵 예선전이 3국에서 열렸지만 이번에는 북한 원정이 확정됐다. 남북 남자 축구대표팀이 평양에서 만나는 것은 1990년 10월 남북통일축구대회 이후 29년 만이다.

그러나 다가오는 남북 경기에 관해 아직 결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 경기 날짜와 경기장만 결정됐을 뿐, 이를 위해 필요한 입국 시기와 이동 수단, 훈련장, 숙소 등이 미정이다. 이유는 북한축구협회가 통일부와 대한축구협회의 질의에 반응을 보이지 않기 때문.

이에 벤투 감독은 "평양 원정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서 모든 상황에 대해 대비책을 만들어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벤투 감독은 평양 입성 시기를 최대한 늦출 계획이다. 북한은 한국과 시차가 없고 시설도 국내가 월등히 좋기 때문. 벤투 감독은 "이동 계획이나 시간적으로 허용이 된다면 기본적인 계획은 늦게 들어가는 것"이라면서 "평양 원정은 상황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어떤 상대든 해당 국가에 늦게 들어가는 것이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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