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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생일편지' 송건희X조수민, 고향가는 배에서 안타까운 엇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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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최유미 기자]

헤럴드경제

KBS2 '생일편지' 캡처


김무길과 여일애가 고향으로 가는 배에서 엇갈려 안타깝게 이별했다.

11일 방송된 KBS2 '생일편지'(극본 배수영, 연출 김정규)에서는 과거 김무길(송건희 분)은 집집마다 생존자를 찾는 일본군을 피해 여일애(조수민 분)와 폐가를 전전하며 음식을 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무길과 여일애가 음식을 먹던 차에 누군가 들어왔고, 조선으로 돌아가는 배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무길은 돈을 보여주었고, 그러자 그는 "폭탄터지기 전에 연해주 건너온 배가 조선인들을 태워준다"더라는 이야기를 전했고, "그 돈이면 셋이 충분하다고 함께 떠나자"고 제안했다.

김무길은 갈수록 쇠약해지는 여일애를 챙겼다. 김무길은 물을 받아와 여일애를 얼굴을 닦아주면서 "내가 그리 좋나" 묻는 여일애에게 "언제부터였는지 기억이 없다"며 고백했다.

여일애는 김무길에게 "엄마보고 싶다"며 "네가 히로시마 온 게 꿈같다"고 전했다. 김무길은 엄마한테 받은 아버지의 유품 팔찌를 여일애에게 채워주며 청혼했다. 여일애는 하고있던 머리끈을 풀러 김무길 손가락에 묶어 반지처럼 만들어줬다.

김무길과 여일애, 또다른 사내는 조선으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해 길을 걷고 또 걸었다. 마침내 조선으로 가는 배를 태워준다는 남자를 만나 배를 타러 이동했다. 하지만 그 남자는 돈만 받고 도망쳤다.

김무길과 여일애는 당황했고 김무길은 여일애를 부축했다. 김무길은 배앞에 있을 거라고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배앞에서 사기 당했다는 걸 알았고, 여일애는 배 앞에서 쓰러졌다. 김무길은 "여일애만이라도 태워달라"고 빌었다. 남자들은 여일애만 배에 태워갔고 김무길은 배에 업혀가는 여일애의 뒷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쓰러졌다 배 안에서 눈을 뜬 여일애는 배 안에서 김무길을 찾아헤맸다. 김무길은 배 밖에서 원폭 현장에서 구해줬던 남자를 만났다. 그 남자는 "덕분에 아이를 살렸다"며 "내가 돈이 있으니 같이 타자"고 전했다. 여일애는 배를 헤매다 선원을 만났고 "그 남자는 못 탔다"는 이야기를 듣고 당황했다.

김무길은 겨우 마지막 배에 올라탔고 이를 알지 못한 여일애는 김무길을 찾아 배에서 내렸다. 김무길은 배안에서, 여일애는 배 밖에서 서로를 찾아 헤맸고, 배는 고동을 울리며 떠났다.

현재의 김재연(전소민 분)은 할아버지 김무길(전무송 분)이 여일애(정영숙 분)에게 보냈다가 반송된 편지를 찾았다. 김재연은 할아버지 사연으로 웹툰을 그리는 구기웅(김경남 분)에게 "할아버지가 사실을 알고 계신다"며 반송된 편지를 건넸다. 구기웅은 팔찌를 바라보며 "이거 히로시마에서 할아버지가 여일애에게 차준 거 아니냐"고 놀랬다.

김재연은 할아버지에게 "숨겨서 미안해"라며 "실망시키지고 싶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무길은 "말 안 해도 다 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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