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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차남, 환경상 된 후 후쿠시마 달려가 고개숙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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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해양방출" 전임 환경상 발언에 사죄

"어민들에 불안 줬다...상처입은 주민에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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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임명된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이 지난 11일 총리관저에서 취임 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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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신임 환경상이 12일 업무 첫날 후쿠시마(福島)로 달려갔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발생하는 오염수 처리문제와 관련, 전임 하라다 요시아키(原田義昭) 환경상이 퇴임 직전 “해양방출 밖에 방법이 없다”고 폭탄발언을 던져 지역 어민들의 반발이 큰 상황에서다. 발언 당시 오염수 처리 문제는 환경성 소관도 아닌데다가, 환경보전에 앞장서야할 환경상의 발언으로서 부적절하다는 비난이 터져나왔다.

고이즈미 환경상은 이날 오후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서 어업협동조합 관계자를 만났다. NHK에 따르면 고이즈미는 “(해당) 발언은 전 환경상의 개인적 소감이지만, 후쿠시마 어업자들에 불안을 주고 말았다. 후임 환경상으로서 우선 사죄하고 싶다”고 머리를 숙였다.

어업협동조합 관계자는 “원전 상황이 겨우 진정되고, 어업도 (지역의) 부흥을 위해 진전하기 시작한 시기에 나온 발언으로 간과할 수 없다. 후쿠시마의 상황을 확실히 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NHK는 전했다. 고이즈미는 이에 대해 “앞으로 확실히 제대로 후쿠시마를 보고, 부흥을 진행해나가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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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신지로(오른쪽) 신임 환경상이 12일 후쿠시마현 우치보리 마사오 지사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교도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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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는 이날 저녁 후쿠시마현청에서 기자단에게 “하라다 전 환경상의 발언으로 인해, 상처를 입은 주민여러분에게는 나로서도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 ‘소관외 업무’라고 선을 그은 발언이라 하더라도, 제대로 마주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도쿄=윤설영 특파원 snow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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