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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KBS·한국리서치]조국 임명 '잘못했다' 51%, '잘했다' 38.9%...文지지도 '못했다'로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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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42.7%, 50대 57.7%, 60대 이상 70.1% '조국 임명 잘못했다'
광주·전라지역 '조국 임명 잘했다' 58.1% ...전국 유일 '긍정>부정'
대구·경북은 '조국 임명 잘못했다' 64.9%로 '잘했다'(23.1%)의 세배
文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부정평가 53.3%로 긍정평가(44.8%) 처음으로 앞질러
'조 장관 검찰 수사에 영향 미칠 것' 66.9%
정당지지도⋯민주당 33.7%, 한국당 22.7%

KBS가 지난 9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잘못했다'는 응답이 51%, '잘했다'는 응답이 38.9%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모름·무응답' 답변 비율은 10.1%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는 53.3%, 긍정 평가 44.8%로 나타났다. KBS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가 긍정을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조 장관이 현재 자신과 가족 등에 대해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응답이 66.9%로 나타났다.

조선일보

KBS·한국리서치가 1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조국 법무 장관 임명에 대해 '잘못했다'는 부정답변이 51.0%로 '잘했다'는 긍정 답변(38.9%)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KBS·한국리서치 '전국 정당지지도 국정운영평가 및 현안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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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이 조 장관을 임명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 '잘못한 편이다'는 13.6%, '매우 잘못했다'는 37.4%로 부정 평가가 51.0%로 나왔다. '매우 잘했다' 20.8%, '잘한 편이다' 18.1% 등 긍정 평가는 38.9%였고, '모름·무응답'은 10.1%였다.

연령별로는 30대의 50.6%, 40대의 57.4%가 긍정 평가했다. 반면 20대의 42.7%는 부정 평가했다. 20대의 긍정 평가는 30.4%에 그쳤다. 이 밖에 50대의 57.7%, 60대 이상의 70.1%가 부정 평가했다. 60대 이상의 긍정 평가는 24.7%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유일하게 광주·전라(호남)의 긍정 평가가 58.1%를 기록해 부정 평가(23.9%)를 앞섰다. 다른 지역은 모두 부정 평가가 긍정을 앞질렀다. 대구·경북(TK)은 부정 평가가 64.9%로 긍정 평가(23.1%)의 세 배에 달했다. 이 밖에 부산·울산·경남(PK) 56.3%, 인천·경기 53.9%, 서울 50.5%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는 75.0%가 조 장관 임명을 긍정 평가하고, 14.2%가 부정 평가했다. 정의당 지지자는 28.5%가 부정 평가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자는 95.4%가 부정 평가했다. 자신을 진보 성향으로 꼽은 응답자 중 22.2%가 조 장관 임명을 부정 평가했다.

또 조 장관이 장관으로서 검찰 수사에 영향력을 미칠지 묻는 질문에서는 '영향을 미칠 것'이란 답변이 66.9%로 '영향 미치지 않을 것'(28.2%)이란 답변의 두 배가 넘었다.야권에서 추진하는 조 장관에 대한 국정조사, 특검 도입에 대해서는 '동의한다' 54.8%, '동의하지 않는다' 41.0%였다.

조선일보

KBS·한국리서치가 1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가 53.3%를 기록, 긍정 평가(44.8%)를 앞질렀다./KBS·한국리서치 '전국 정당지지도 국정운영평가 및 현안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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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는 지난달과 비교해 6.4%포인트 오른 53.3%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5.4%포인트 떨어진 44.8%를 기록했다. KBS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KBS 측은 밝혔다.

문 대통령이 가장 잘한 분야를 묻는 질문에는 '남북관계 및 외교 정책'이 25.8%로 1위를 기록했다. 그다음은 '저출산 고령화 등 복지정책' (13.4%), '적폐청산 및 정치개혁' (12%), 집값 안정 등 부동산정책 (5.4%) 사교육비 절감 등 교육정책(4.3%) 순이었다. 다만 28.7%의 응답자가 '모름·무응답'이었다. 응답자 4명 가운데 1명 이상이 문재인 정부가 잘한 분야를 묻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답한 것이다.

정당별 지지도는 민주당 33.7%, 한국당 22.7%였다. 지난달과 비교해 민주당은 4.8% 포인트 떨어졌고 한국당은 3.1% 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등을 활용한 웹 조사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KBS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명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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