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3명을 대상으로 전화통화를 실시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47.2%(매우 잘함 28.3%, 잘하는 편 18.9%)를 기록했다. 이는 한 주 전 대비 0.9%p 오른 것이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1%p 오른 50.0%(매우 잘못함 40.1%, 잘못하는 편 9.9%)로 나타났다. 4주 동안 50% 전후의 보합세가 이어졌다.
긍정평가와 격차는 오차범위(±2.5%p) 내인 2.8%p로 확인됐다. '모름/무응답'은 1.0%p 감소한 2.8%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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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조 장관 가족 관련 검찰수사와 의혹, 자유한국당의 장외투쟁 등 야권의 대정부 공세 관련 보도 확산 등에 따라 11일 46%선으로 떨어졌다.
계층별로는 호남과 충청권, 서울, 40대와 30대, 20대, 노동직과 사무직, 보수층에서 상승했다. 반대로 부산·울산·경남(PK), 60세 이상과 50대, 무직과 학생, 가정주부, 자영업은 하락했다.
이중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인 층은 지역별로 광주·전라가 전주 대비 7.0%p 상승한 64.2%, 연령별로는 40대가 7.2%p 오른 52.8%를, 직업별로는 노동직이 5.0% 올라 50.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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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최근 대통령 지지율은 46~47%에서 고정돼 있는 모양새"라며 "조국 장관 임명 과정에서 진영간 대립 양상을 보이면서 대통령 지지층이 최대한 결집돼 있다고 볼 수 있다. 일종의 '최후방어선'이 46~47%"라고 했다.
엄 소장은 그러면서 "아울러 여태껏 대통령 지지율은 남성보다는 여성이 높았다"며 "이번 조사에서 가정주부 층에서 긍정평가가 떨어졌다는 것은 추석 밥상 물가와 조국 논란 등의 영향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6.4%(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이었다.
통계보정은 지난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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