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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서 열리는 남북 월드컵예선전 '직관 응원'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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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축협, 내달 15일 남북경기 '김일성경기장' 개최

성사되면 1990년 이후 29년 만 북한 원정경기

선수단·기자단 방북 사례 있지만 응원단은 없어

北측, 대한축협 문의에 답없어..경기 자체 무산될 수도

이데일리

북한 대표팀이 지난 5일 평양의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 리그 H조 1차전 레바논과의 홈 경기에서 두 골을 터트린 주장 정일관의 활약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고 조선중앙통신이 6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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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남한과 북한의 축구대회를 ‘직관(경기장에서 직접 관람하는 것) 응원’이 가능할까?

지금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이 한창 진행 중이다. 대한민국은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 레바논 그리고 북한과 같은 H조에 편성돼 있다. 이중 남북 대결이 다음달 15일 평양에서 펼쳐지는 것으로 정해지면서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경기 승패보다는 ‘직관 응원’ 가능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다. 북한축구협회는 한국과의 예선 3차전 홈경기를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개최하겠다는 뜻을 지난 달 초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전달했다.

지금까지 한국남자 축구가 북한에서 경기를 치른 것은 1990년 10월 11일 친선경기가 유일하다. 이번에 경기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29년 만에 북한 원정 경기가 열리게 되는 것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1990년에는 응원단 없이 선수단 45명과 기자단 20명 등 총 76명이 방북해 경기를 치렀다.

남한 대표팀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앞둔 2008년 3월 3차 예선과 9월 최종예선에서도 북한과 맞붙었지만 북한이 홈경기 개최를 포기해 두 경기 모두 중국 상하이에서 치러졌다.

남자 대표팀 외에도 여자팀과 유소년팀이 북한에서 경기를 치른 사례도 있다. 지난 2017년 4월 열린 2018아시아컵 여자축구대회 예선전 남북경기에는 선수단 23명, 기자단 10명 등 총 50여명 이 방북했고, 2018년 8월 열린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는 선수단 84명, 기자단 26명 등 총 150여명이 방북했다.

지금까지 남한 응원단이 방북한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번에도 응원단의 방북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2월 북미간 하노이회담 결렬 이후 남북관계가 소원해졌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평양 경기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나온다. 대한축구협회가 북한축구협회에 평양 원정에 대한 문의사항을 전달했지만 아직까지 답이 없다.

다만 비핵화를 위한 북미실무협상이 이달 말에 시작될 가능성이 있어 이를 계기로 남북관계의 경색 국면이 풀릴 경우 성사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12일 정례브리핑에서 “대한축구협회가 AFC를 통해서 북측 축구협회하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10월 15일에 김일성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사실에 대해서는 저희가 통보를 받았지만, 그 외에 새로운 사실은 아직 알고 있지 못하다”고 말했다.

한편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서 대한민국은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에서 2대 0으로 승리해 1승을 거둬 승점 3점으로 조2위를, 북한은 레바론(2대 0), 스리랑카(1대 0)과의 경기를 모두 이겨 승점 6점으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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