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커플은 다 계획이 있구나"…일로 만나 결실 맺은 스타들[추석특집]

[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일과 사랑, 사랑과 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똑똑한 스타 커플들이 첫 명절을 맞았다. 자신의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다 핑크빛 썸을 형성, 커플 또는 부부로 발전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는 연예계 '사내 커플'들을 들여다봤다.

▲사랑 위해 귀화까지, 스포츠스타-연예인의 만남 이상화♥강남

가수 강남과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상화는 예능이 맺어준 커플이다. 지난해 9월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라스트 인도양 편'에 함께 출연하며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지난 3월 16일 강남과 이상화는 "6개월째 열애 중"이라며 정식으로 교제를 인정하고 5개월 여간 공개 열애를 이어왔다.

SNS와 방송 등을 통해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알콩달콩 열애를 하던 두 사람은 지난달 29일 결혼을 전격 발표했다. 강남의 소속사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와 이상화의 소속사 본부이엔티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강남과 이상화가 서로에 대한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결혼이란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오는 10월 12일 서울 모처의 한 호텔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강남이 한국 귀화 신청을 해 이상화와의 결혼설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강남은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 연예계 활동에 집중할 계획을 밝혀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선수로 활약한 이상화와 아이돌로 데뷔해 트로트 가수까지 영역을 넓힌 강남의 결혼 소식에 축하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도 찍고 사랑도 하고 선우선♥이수민 부부

배우 선우선과 무술감독 겸 액션배우 이수민도 11세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했다. 두 사람은 지난 7월 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뉴힐탑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선우선은 "결혼을 늦게 하는 만큼 열심히 예쁘게 잘 사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내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살겠다"고 결혼 소감을 전했다.

선우선과 이수민은 액션 영화, 운동이라는 공통분모로 만났다. 사회체육학과를 전공한 선우선은 '거북이 달린다', '평양성', '전우치' 등에서 액션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영화 준비를 위해 액션스쿨에 다니다가 이수민과 인연을 쌓았다. 결혼 한 달 뒤인 8월에 신혼여행을 다녀온 두 사람은 이수민의 액션 스쿨 근처인 경기도 파주에 신접살림을 차렸다.

▲'찐 연애의 맛' 공식 커플 1-2호 이필모♥서수연-오창석♥이채은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맛'을 통해 1호 커플이 된데 이어 1호 부부와 부모가 된 배우 이필모 서수연 커플. 지난해 8월 '연애의 맛'에서 소개팅을 했던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해 올해 2월 결혼에 골인했다. 가상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실제 커플이 탄생한 것이 처음인 만큼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는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다. 마침내 백년가약을 맺으며 부부가 된 사람은 결혼 6개월 만에 부모가 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첫 만남과 열애, 결혼에 이어 득남 소식까지 5G급 속도로 전한 이필모 서수연 부부의 경사에 축하가 끊이질 않았다. 이필모는 자신의 SNS를 통해 "힘든 시간 버텨준 수연 고맙고 또 고맙다. 고생했고 사랑한다. 아비가 되었다. 이제 아비 된 자로서 내가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주겠다. 주변에 긍정적이고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아이로 잘 키우겠다"는 득남 소감을 전했다.

이필모 서수연 리얼 커플의 탄생에 힘입어 '연애의 맛'은 시즌2까지 방영되고 있다. 이번 시즌에서는 배우 오창석과 이채은이 두 번째 리얼 커플으로 발전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7월 2일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잠실 경기에 시구자와 시타자로 나선 오창석과 이채은은 "공식적인 연애를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오창석의 소속사 PF컴퍼니 측은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오창석과 이채은이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연애의 맛2'에서 오창석은 이채은과의 첫 만남부터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카페에서 소개팅을 하면서 마음에 들면 아이스 아메리카노 주문하기로 했던 오창석은 이채은을 보자마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고, 이들 커플의 애칭은 '아아 커플'이 됐다. 회를 거듭할수록 서로에 대한 호감을 거침없이 드러내고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선보이는 등 사랑의 시그널로 설렘을 안기고 있다.

▲아이돌에서 품절남으로, 유키스 기섭♥정유나-엠블랙 지오♥최예슬

유키스 기섭과 배우 겸 모델 정유나도 최근 부부가 됐다. 동갑내기 커플인 두 사람은 지난달 24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은 개그맨 김용명이 사회를 보고 허각이 축가를 불렀다.

기섭은 지난달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결혼 소감을 밝혔다. 그는 "평생 함께하고 싶은 사람을 만났다. 내 인생에 있어서 두 번 다시 없을 소중한 사람. 오랜 시간 동안 늘 한결같이 나만을 바라봐 준 그를 위해 앞으로는 그의 행복을 책임지고 싶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기섭이 유키스로 활동하고, 정유나가 연습생일 당시 일본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며 인연을 맺었다. 오랜 친구로 지내다 연인으로 발전했다. 웨딩화보에서 기섭과 정유나는 아이돌, 배우 커플답게 훈훈한 비주얼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엠블랙 출신의 지오와 배우 최예슬은 약 1년 6개월 간의 열애 끝에 오는 9월 말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된다. 두 사람은 유튜버 커플답게 결혼 발표도 유튜브를 통해 직접 알렸다.

지난 7월 7일 지오와 최예슬은 함께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오예커플스토리'를 통해 "저희가 드디어 결혼을 한다. 700일 좀 넘게 만났는데 드디어 결실을 맺는다. 그동안 결혼하라고 팬분들이 보내주신 응원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1월 17일 두 사람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부모님의 허락 하에 동거 중임을 밝혔다. 이후 두 사람은 동거 규칙과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 등을 담은 영상을 공개해왔다.

지오와 최예슬은 지난해 1월 초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당시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었던 지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장 평범한 저의 모습으로 살아갈 때 인연이 된 사람이 있다. 많은 것을 인정해주고 배려해주는 사람"이라고 최예슬과 열애를 인정했다. 이후 소집해제한 지오는 아프리카 BJ로 변신했고, 두 사람은 유튜브 채널까지 함께 개설했다. 현재 유튜브에서 가장 핫한 커플로 꼽히는 두 사람은 이번 추석이 지나면 아름다운 결실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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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박진업,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DB,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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