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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2% 금리…예·적금으로 돈 굴리는 시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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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1년 정기예금 중 2% 금리 사라져

2년 정기적금 금리도 주로 1% 중후반대↓

"예·적금, 돈을 안전하게 돈 맡기는 수단"

이데일리

예금은행에서 취급하는 2% 미만, 다시 말해 1%대 정기예금 금리의 비중이다. 올해 7월 현재 94.3%까지 상승했다. (출처=한국은행 제공)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2%가 넘는 은행 정기예금과 정기적금이 사라지고 있다. 예·적금으로 차곡차곡 목돈을 모으는 시대도 저물고 있다.

12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1% 초중반대에 형성돼 있다. 연 2%가 넘는 상품은 찾기 어렵다.

신한은행의 신한S드림 정기예금 금리는 1년 만기 기준 1.35%다. 2년 만기와 3년 만기의 경우 각각 1.40%, 1.50%에 불과하다. 여기에 세금을 제하면 고객이 손에 쥐는 이자는 사실상 ‘쥐꼬리’ 수준이다. KB국민은행의 1년 만기 KB국민첫재테크예금 금리와 KB골든라이프연금우대예금 금리는 각각 1.45%, 1.50%다. 우리은행의 우리수퍼주거래예금과 KEB하나은행의 하나머니세상예금 금리는 각각 1.50%, 1.25% 정도다. 정기예금은 자산을 불려주는 수단이 아니라 잠시 돈을 보관해주는 곳으로 그 성격이 변했다는 관측이 많아졌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다는 지방은행 역시 1%대다. BNK부산은행의 BNK어울림정기예금 금리는 1년 기준 1.55%다. DGB대구은행의 내손안에예금 금리와 전북은행의 스마트정기예금 금리는 각각 1.71%, 1.55%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2% 미만 예금은행 정기예금 비중은 94.3%에 달한다. 지난해 12월 32.8% 비중에서 확 높아졌다. 국내외 경기 침체 우려에 시장금리가 뚝뚝 떨어진데 따른 결과다. 현재 2~3%대 상품은 5.7%에 그치고 있다.

정기적금도 마찬가지다. 은행권의 2년 만기 상품 중 연 2%대 금리를 찾기 어려워졌다. 신한은행의 신한주거래드림적금 금리는 2년과 3년 기준 각각 1.70%, 1.80%다. 월 수십만원씩 장기간 돈을 넣어두기에는 낮게 느껴질 수 있는 수준이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전례를 찾기 어려운 초저금리로 예·적금 이자도 점점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며 “돈을 안전하게 맡기는 수단으로 의미가 바뀌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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