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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추석 밥상민심 잡아라"…여야, 이색 의정홍보로 이목끌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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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의원들 '여당 프리미엄' 활용…'가가호호' 방문 홍보영상도

유명 TV프로그램 형식 표방…'포켓용' 보고서 제작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이은정 기자 = 여야 의원들이 추석 연휴를 맞이해 지역구 민심을 집중 공략하고 나섰다.

본격적인 정기국회 활동 전 온전히 지역에 '올인'할 수 있는 기간인 만큼 각종 방법을 동원해 의정활동을 홍보하는 데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여당 프리미엄'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김병기(서울 동작구갑)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의정보고서 전면에 배치했다. 문 대통령과의 연결성을 부각하는 동시에 지역 현안을 해결할 능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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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 의정보고서
[연합뉴스=김병기 의원 페이스북]



최재성(서울 송파구을) 의원은 같은 당 의원이기도 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회의하는 장면을 의정보고서에 담았다.

지역구 숙원사업인 '서울 송파-양평 고속도로' 건설 추진에 장관이 함께 나서고 있단 점을 강조하는 차원이다.

홍보 방식도 흥미롭다. 박용진(서울 강북구을) 의원은 '가가호호' 땀 흘려 의정보고서를 돌리는 장면을 영상으로 촬영해 페이스북에 올렸다. 잠든 아기를 위해 의정보고서를 부채 삼아 바람을 쐐주는 모습을 비추며 '인간적 면모'를 부각하려는 노력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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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보고서 돌리는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
[연합뉴스=박용진 의원 페이스북]



자유한국당 의원들 역시 의정활동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민경욱(인천 연수구을) 의원은 '찾아가는 의정보고회' 형식으로 지역의 아파트와 경로당 등을 돌고 있다.

민 의원은 "지역구 내 각종 모임과 집회, 행사 등 불러주는 곳 어디든 달려가겠다"는 의지로 의정보고회 신청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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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송언석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송언석(경북 김천시) 의원은 KBS 간판 프로그램인 '6시 내 고향'을 표방한 홍보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직접 고향에 찾아가 어르신들과 외지에 나간 자식들을 연결해주는 '6시 내 고향'의 한 코너 형식을 빌린 '행복버스 의정보고회'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바른미래당 오신환(서울 관악구을) 의원은 '포켓용' 의정보고서를 발행했다.

일반 서류 크기는 휴대하기 불편해 바로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착안, 받자마자 주머니에 쏙 넣을 수 있는 리플렛 모양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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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 의정보고서
[연합뉴스=오신환 의원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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