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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英총리 "북아일랜드만을 위한 백스톱 수용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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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런던=AP/뉴시스】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의사당 근처에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에 반대하는 운동가들이 반 브렉시트 현수막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측근들과 회의를 열고 브렉시트 연장법안을 합법적으로 막기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으며 그에 따라 영국이 10월 31일까지 유럽연합을 탈퇴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2019.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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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1일(현지시간) "북아일랜드만을 위한 '백스톱'을 수용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11일 가디언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14분 가량 진행된 '대국민 총리 질의응답'(People's PMQs)에서 '브렉시트 난국을 해결하기 위해 북아일랜드 전용 백스톱을 사용하자'는 아이디어를 "그건은 영국을 위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일축했다.

백스톱이란 영국이 EU를 탈퇴한 후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의 국경이 강화(하드보더·hard border)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안한 조항이다. 양측의 자유로운 왕래와 통관을 보장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영국 전체를 EU 관세 동맹에 잔류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다.

테리사 메이 전 총리가 EU와 협상을 통해 만든 이 조항에 대해 존슨 총리는 "영국의 경제 주권을 침해한다"며 반대하고 있다. 문제는 삭제된 백스톱에 대한 대안을 존슨 행정부가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존슨 총리는 "우리는 북아일랜드 국경 문제를 온전히 드러내놓고 해결해야 한다"면서 "나는 그렇게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우리는 그렇게 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최고 속도로 노력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백스톱에 대해 폭넓은 반대 입장도 강조했다. 그는 "백스톱은 제거될 것"이라며 "(나는) 이것이 거래를 달성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영국 의회는 현재 탈퇴 협정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그것(탈퇴 협정이) 통과될 방법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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