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54963270 0562019091154963270 02 0201001 6.0.18-RELEASE 56 세계일보 53204111 false true false false 1568213211000 1568213221000 related

"'윤석열 배제 수사팀' 제안 몰랐다" 조국 "언행 조심해야"…尹총장, "곧바로 거절"

글자크기

검찰-법무부 긴장감 고조…검찰 '수사에 영향력 행사' 경계심 / 법무부 "일부 간부 개인 의견…장관, 수사지휘 안할 것" / 법무부, '윤석열 배제 수사팀' 제안…尹총장 "곧바로 거절"

세계일보

조국 법무부 장관(왼쪽 사진)윤석열 검찰총장(오른쪽 사진). 뉴시스


조국 법무부 장관은 자신 주변 수사와 관련해 법무부 간부들이 대검찰청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제외한 수사팀 구성을 제안했다는 보도에 대해 "예민한 시기인 만큼 다들 언행에 조심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11일 오전 출근길에 '수사팀 제안과 관련한 보고를 받았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저는 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밝혔다.

조 장관이 취임한 지난 9일 복수의 법무부 간부들이 대검 참모들을 통해 윤 총장을 지휘라인에서 제외한 특별수사팀을 구성하는 방안을 제시한 사실이 전날 언론 보도로 알려졌다.

세계일보

조국 법무부 장관이 11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조 장관은 검찰개혁 과제 수행을 위해 지시한 '검찰개혁 추진 지원단'과 관련해 "연휴를 마치면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했다.

전날 언론에 공개된 5촌 조카 조모(36)씨와 사모펀드 투자업체 웰스씨앤티 최모(54) 대표 사이 통화 녹취록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법무부, '윤석열 배제 수사팀' 제안…"尹총장 바로 거절"

법무부가 조국(54) 법무부 장관 일가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고위 간부들에게 '윤석열 검찰총장을 배제한 특별수사팀' 구성을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일보

윤석열 검찰총장. 뉴시스


법무부는 일부 간부의 개인적인 의견일 뿐 공식 제안이 아니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했지만, 검찰 고위 관계자들은 법무부가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은 아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10일 법무부와 대검찰청에 따르면 법무부의 한 고위 간부는 조 장관 취임일인 전날 검찰 고위 간부에게 전화를 걸어 조 장관 가족 수사와 관련해 윤 총장을 제외한 특별수사팀을 구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다른 법무부 간부 일부도 조 장관의 취임식을 전후로 검찰 관계자들에게 윤 총장을 배제하는 형식의 수사팀 구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걱정한 한 간부가 '이러한 방향도 생각해볼 수 있지 않냐'는 식으로 가볍게 한 이야기"라며 "공식적인 논의가 아니었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내용이 조 장관에게 보고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윤 총장은 법무부의 특별수사팀 구성 제안을 보고받은 뒤 곧바로 거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찰청의 한 관계자는 "총장께서 단호하게 '안 된다'는 뜻을 밝혔고, 이런 총장의 뜻이 법무부에 전달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개인 아이디어' 차원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검찰은 조 장관 취임 직후 복수의 관계자들을 통해 이런 제안이 들어왔다는 점에서 사실상 법무부의 공식 의견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조 장관은 자신이나 가족에 관해 제기된 의혹의 검찰 수사와 관련해 보고를 받거나 지휘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지만, '적절한 인사권 행사'를 통해 법무부의 감독 기능을 실질화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조국 장관은 일관되게 가족과 관련한 검찰 수사를 보고받거나 지휘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며 "수사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수사가 진행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함께 볼만한 영상 - TV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