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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이슈 '브렉시트' 영국의 EU 탈퇴

스페인 총리 "영국에 브렉시트 양보 더이상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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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 브렉시트, 가장 가능성 큰 시나리오…스페인 국민·기업 걱정할 필요 없어"

연합뉴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EPA=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관련해 유럽연합이 영국에 더는 양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산체스 총리는 11일(현지시간) 의회에 출석해 "탈퇴협정 없이 영국이 EU에서 분리되는 하드 브렉시트가 가장 가능성 큰 시나리오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산체스 총리는 "유럽연합과 회원국들은 처음부터 유연함과 선의를 갖고 (브렉시트 과정에) 임해왔고 특히 영국 정부와 합의한 탈퇴협정의 재협상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면서 "(영국에) 더이상 양보하는 것은 이제 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페인은 모든 브렉시트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으며 스페인 국민과 기업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스페인 정부의 입장은 프랑스·독일 등 EU의 핵심 회원국 및 EU 지도부와 대동소이하다.

영국의 보리스 존슨 내각은 EU에 브렉시트 합의안 재협상을 요구하면서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노딜 브렉시트'(최종 탈퇴 협정 없이 EU를 탈퇴하는 상황)도 불사한다는 입장이지만, EU는 재협상에 응하지 않겠다며 맞서고 있다.

yonglae@yna.co.kr

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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