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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내각 '망언·극우·반한' 전진배치…한일관계 '지뢰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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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일본 아베 총리가 오늘(11일) 큰 폭의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주요 인사들을 살펴보면, 먼저 남관표 주일 대사에게 '무례하다'는 말을 했던 고노 외무상은 우리 국방장관에 해당하는 방위상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또, 아베 총리 최측근이죠. 위안부가 강제로 동원됐다는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는 망언을 했던 하기우다 자민당 간사장 대행은 문부과학상, 즉 교육을 담당하는 부처의 수장이 됐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남북정상회담을 '정치쇼'라고 비꼬았던 가와이 총재 외교특보는 법무상에 임명됐습니다.

보신 것처럼 아베 총리의 입맛에 맞는 극우 인사들이 주요 자리를 차지하면서 가뜩이나 꼬여 있는 한일 관계가 더 험난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베 총리의 내각에서 유임된 각료는 정권의 양대 기둥으로 불리는 아소 부총리 겸 재무장관과 스가 관방장관, 이렇게 2명뿐입니다.

나머지 17명 가운데 13명은 새 인물로 수혈했습니다.

면면을 보면 극우 반한 색채가 더욱 강해졌습니다.

수출규제를 이끄는 경제산업성의 수장이 된 스가와라 중의원은 극우단체 일본회의 회원으로 고노 담화 수정을 주장한 극우 인사입니다.

외무상으로 이동한 모테기 전 경제재생상도 일본회의를 지원하는 국회의원 단체에 속해있습니다.

오키나와·북방영토 담당 장관으로 처음 입각한 에토 총리 보좌관은 강제 징용, 위안부 문제에 불법적 정황은 없었다는 망언을 한 적이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새 내각에서도 한국에 대해 강경 노선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새로운 체제에서도 조금도 바뀌는 것은 없습니다. 국가와 국가 간의 약속을 지켜달라고 (요구하겠습니다.)]

오늘 개각에서 아베 총리는 자민당 내 주요 파벌을 골고루 배려했지만, 지난해 총재 선거에서 맞붙었던 이시바 전 간사장의 계파에서는 1명도 중용하지 않았습니다.

정적을 철저히 배제하면서 임기 후반기에 대비해 본격적인 개헌 추진 의지를 명확히 드러냈다는 분석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유성재 기자(ven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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