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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극우· 더 반한'으로 돌아온 아베 새 내각…핵심 인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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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와라 경제산업상 고노 담화 부정 극우 인사

하기우다 문부상, 가와이 법무상도 잇단 반한 망언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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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1일 19명 장관 가운데 무려 17명을 교체하는 대규모 개각을 단행했다. 하지만 새 장관의 면면을 보면 기존 관료를 '돌려막기' 하고 있어 이번 내각에서도 한국에 대한 강경 자세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새로 출범하는 제4차 아베 재개조 내각은 이날 오후 7시 국무회의로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경제산업상

한국과의 관계를 이끌 경제산업상에는 스가와라 잇슈(菅原一秀·57) 자민당 국회대책 수석 부위원장이 발탁됐다.

스가와라는 과거 개헌을 추진하는 극우 단체 '일본회의 국회의원 간담회'에서 활동하고,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를 부정한 극우 인사다. 따라서 한국에 대한 정책도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경제산업상은 한국과의 무역분쟁 외에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문제도 다뤄야 한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의 소관부처가 경제산업성이기 때문이다.

일본 내에서는 '상사맨' 출신으로 경제산업성 부대신과 재무 부대신 등을 두루 거친 '경제·재정통'으로 꼽힌다. 아베 총리는 스가와라 의원이 중의원 운영위원회 이사로서 교섭능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부과학상

문부과학상에 내정된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 光一·56)는 아베 총리 최측근으로 꼽힌다. 하기우다는 지난 2017년부터 자민당 간사장 대행을 맡아 작년 총재 선거 당시 아베 총리 진영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NHK는 아베 총리로서는 측근을 기용해 정권 기반을 강화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한국에서는 최근 수출규제 조치가 발표됐을 때 "북한 무기개발 전용의 우려가 있다"고 앞장선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 위안부 문제나 난징대학살 등 과거사를 부정하는 언동도 해왔다.

특히 문부과학상은 초중고 교과서 검정 등 일본의 역사 인식과 직결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우익 사관을 일본 사회에 전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법무상

법무상에 기용된 가와이 가츠유키(河井 克行·56) 자민당 총재외교특보는 1996년 정계에 진출해 법무 부대신, 중의원 외무 위원장 등 핵심 요직을 두루거친 아베 총리 최측근 중 한 명이다.

가와이 신임 법무상은 한국에 대한 망언을 되풀이한 인물이다. 지난 1월 미국 워싱턴에서 강연하면서 "한국은 중국, 북한 진영에 기울어있다"고 발언했고, 작년 4월에도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아주 화려한 정치쇼에 지나지 않는다"고 폄훼하기도 했다.

현재는 외교 특보로서 아베 총리의 외교를 서포트하고 있다. 2015년부터 약 2년 간은 외교 특별보좌관으로, 도널드 트럼프 정권 출범 전 정보 수집을 담당하기도 했다. 아베 정권 2기 출범 후에는 워싱턴을 30회 이상 방문해 미국 의원들과 친분을 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외교정책에서의 실적 등을 높이 평가해 가와이를 법무상에 기용했다고 한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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