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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면 19세 관람가였던 만화를 소재로한 게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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련재 게임시장에는 만화를 원작으로 한 수 많은 작품이 존재한다. 만화의 스토리텔링을 게임 속에 녹여내 작품을 보다 풍성하게 해주고, 원작팬들에게는 만화 속 명장면을 실제로 체험하는 즐거움을, 원작을 모르는 이들에게는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는 장점 덕에 '히트 만화=게임출시'의 공식은 아직도 시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게임 중에서도 시작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19세 만화 혹은 소설이었지만, 이 성인 요소를 지우고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져 큰 성공을 거둔 만화를 소재로 한 게임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 그렇다면 비록 시작은 성인들을 위한 콘텐츠였으나 이런 저런 이유로 수위를 낮춘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게임은 과연 무엇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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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11일) 출시된 라타타스튜디오의 모바일게임 '만렙집사 에비츄'의 에비츄가 그 대표적인 예 중 하나다. 국내에서는 '에비츄-성인 햄토리'라는 이름으로 수입된 애니메이션이었던 에비츄의 원재는 '집 보는 에비츄'로, 귀여운 외모의 햄스터 에비츄와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었다.

귀여운 외모의 에비츄가 등장하고, 주변 인물들 역시 여느 동화 풍의 그림체로 그려져 전연령대 작품이라고 아는 이들이 많지만, 사실 에비츄는 역대 어느 일본 애니메이션과 비교해도 수준급의 성인풍의 색이 진한 작품이었다. 물론, 직접적인 성적 표현은 거의 존재하지 않지만, 에비츄의 개그 수위는 성인이 된 이후에 봐도 흠칫 놀랄 정도로 높으며, 에비츄 역시 귀여운 외모와 달리 거칠고, 야한 농담을 서슴지 않는 반전매력의 소유자였던 것이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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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국내에서는 이러한 부분이 일정 검열된 이후 소개되었고, 결정적으로 2000년대 대유행이었던 '방가방가 햄토리'를 연상케 하는 '성인 햄토리'라는 타이틀로 소개되어 이러한 요소가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여기에 워낙 귀여운 외모를 지닌 에비츄의 막강한 외모 덕에 이모티콘 등으로 널리 사용되며, 오히려 캐릭터 상품이 부각되어 인기를 얻기도 했다.

라타타스튜디오에서 출시된 '만렙 집사 에비츄'는 이러한 에비츄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게임이라 할 수 있다. 단돈 만 천원(부가세 포함)에 입양된 에비츄와 주인이 벌이는 좌충우돌 사건을 다룬 원작의 재미를 담은 이 게임은 조금이라도 주인(유저)을 돕고자 맹렬히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며, 이를 통해 에비츄가 조금씩 성장하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웃고, 화내는 에비츄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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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공개되는 극장판과 지금도 수 많은 아동 채널에서 방영 중인 국민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역시 출발은 성인 취향의 작품이었다. 1990년 연재가 시작된 '짱구는 못말려'(원재 크레용 신짱)는 당시 짱구의 일상을 담기보다 아이를 키우는 젊은 부부의 부부관계를 중점으로 다루었지만, 멀쩡히 연재되던 만화의 연재처가 계속해서 부도가 나면서 다른 회서로 옮겨 가며 점차 성인물의 색이 옅어졌고, 지금의 '짱구는 못말려'가 완성되게 되었다.

국내에서 짱구는 못말려는 처음 전연령 판으로 들어왔으나 일본에서 성인 등급으로 연재된다는 이유로 갑자기 19세 딱지가 붙기도 했고, 이후 검열을 통해 다시 전연령판으로 출시되는 다사다난한 일을 겪기도 했다. 엉뚱하고, 어른 아이 같은 짱구의 매력은 한국과 일본 국가를 가리지 않고, 대중에게 큰 인기를 얻었고, '오징어는 말려도 짱구는 못말려'라는 전설의 개그가 이미 90년내에 등장했을 정도로 국내에서도 엄청난 흥행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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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원작의 인기에 힘입어 짱구는 못말려는 2012년 '짱구는 못말려 온라인'이라는 온라인게임이 출시되기도 했고, 다양한 게임이 등장했다. 물론 이들 게임 중 좋은 평가를 받은 게임은 드물었고, '짱구는 못말려 온라인' 역시 부실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유저의 편의성 따윈 고려하지 않는 운영 그리고 아직도 회자되는 유저 간의 친목 사건 등 다양한 이슈로 4년 뒤인 2016년 서비스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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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모바일게임 중 매출 1위를 달성하고 있는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원작이자 현대 비주얼 노벨 장르의 부흥을 이끈 페이트 시리즈 역시 출발은 '야겜' 이른바 '에로게'였다. 지금은 드래곤볼에 비견된 만큼 엄청난 산업으로 성장한 페이트 시리즈는 처음에는 동인(서브컬쳐 문학을 창작하는 사람 혹은 단체 )단체인 타입문에서 시작되었고, 2004년 첫 발매된 'Fate/stay night'(페이트 스테이 나이트)를 통해 본격적인 상업화의 길을 걷는다.

어떤 소원도 이뤄주는 성배를 두고 마법사들과 그 하수인인 서번트들이 격돌하는 '성배 전쟁'을 다룬 이 작품은 역사상 가장 유명한 위인들이 서번트로 삼아 함께 싸운다는 등장한다는 진부한 소재를 마법과 치밀한 스토리 수 많은 복선과 반전 등으로 풀어내며,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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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이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가 비록 19세 성인 등급 게임이었지만, 정작 게임을 즐기는 이들은 그 장면보다는 스토리에 열중했다는 것인데, 심지어 수위 높은 장면이 나와도 그냥 넘기고 게임 시나리오에 집중하는 유저도 있을 정도였다.

이러한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의 성공에 힘입어 당시 아마추어 동아리 형태에 가까웠던 타입문은 본격적인 상업 회사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손에 꼽을 수도 없는 무수한 게임과 소설 그리고 설정 등을 선보이며, 현재 세계 문화 시장에서 영향력이 나날히 커지고 있는 비주얼 노벨 장르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중이다.

글 / 게임동아 조영준 기자 <june@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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