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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기대이하 '아이폰11'에도 투자자들이 애플에 열광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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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신들 '아이폰 더이상 혁신적이지 않아' 냉정 평가

주력 제품 평가절하에도 주가는 고공행진..올들어 35%↑

뮤직·케이·페이 등 이어 카드사업도 진출..1년새 13% 성장

애플TV 출시하며 6억달러 들여 최정상급 스타들 섭외

이데일리

[사진=AF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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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은비 기자]애플이 1년만에 ‘아이폰 11’을 발표했지만 현지에서는 다소 아쉽다는 반응이 나온다.

10일(현지시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소개 행사를 개최했다.

주요외신은 기존 아이폰보다 카메라 성능이 발전한 것 외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며 “더 이상 아이폰은 혁신적이지 않다”고 깎아 내렸다.

그럼에도 불구 CNN은 투자자들이 여전히 애플에 열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애플의 주가는 작년에 비해 35%나 올랐다.

투자자들이 애플 주력 제품인 아이폰에 대한 냉정한 평가에도 불구, 애플에 투자하는 이유는 애플이 오랜 기간 공들여 쌓아놓은 독자적 생태계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대한 기대다.

애플은 애플 뮤직, 스트리밍 콘텐츠, 애플케어, 애플페이를 비롯해 지도(Map), 시리(siri), 아이클라우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애플 서비스 사업 매출은 지난해보다 13% 가까이 증가했다. 전체 애플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7%로 상승했다. 아이패드, 맥, 애플워치 등 웨어러블 아이템의 매출보다 많다.

최근 애플은 골드만삭스, 마스터카드와 연계해 애플카드를 내놓고 금융시장도 노크하고 있다.

애플은 이날 행사에서도 콘텐츠 사업을 전면에 내세웠다. 가장 먼저 소개된 것도 애플의 대표 상품인 아이폰이 아닌 ‘애플 아케이드다. 이어 애플 TV+, 뉴아이패드, 애플워치5, 아이폰11 순으로 소개했다.

애플 아케이드는 월정액 게임 구독 서비스다. 이용료는 월 4.99달러로 매달 100개 이상 애플의 독점 게임을 광고 없이 즐길 수 있다. 오는 19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애플은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TV+도 이날 공개했다.

애플 아케이드와 마찬가지로 이용료는 월 4.99달러다. 경쟁사인 디즈니(7달러), 넷플릭스(13달러) 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심지어 아이폰이나 맥북 같은 자사 제품을 구매하면 1년간 애플 TV+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애플 TV+는 오는 11월 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애플TV+는 드라마, 코미디, 어린이 프로그램, 다큐멘터리 등 자체제작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애플은 올해에만 드라마 등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15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제니퍼 애니스톤, 리스 위더스푼, 스티브 카렐 등이 출연하는 “모닝 쇼(The Morning show)”는 제작비만 6억달러에 달해 주목을 받고 있다.

연말까지 애플은 뉴스, TV 음악 등 6개의 구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6가지 서비스를 모두 이용하는 비용은 월 55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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