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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양현종·김광현 뿐? 'ERA 10걸' 토종 역대 최소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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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평균자책점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양현종(KIA)과 김광현(SK).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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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평균자책점 10위 안에 국내 선수는 2명뿐이다. 국가대표팀의 원투펀치로도 꼽히는 양현종(KIA)과 김광현(SK)이 국내 투수들의 자존심을 살리고 있다.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평균자책점 순위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득세가 눈에 띈다. 10위 안에 8명이 외국인 선수다.

먼저 올 시즌 최고의 투수로 손꼽히는 조쉬 린드블럼(두산)이 2.12로 선두에 올라 있다. 양현종이 2.37로 2위다. 앙헬 산체스(SK)가 2.51로 3위, 김광현이 2.51로 4위에 랭크됐다. 5위는 2.58을 기록 중인 케이시 켈리(LG).

6위부터 10위까지는 전원 외국인 선수다. 드류 루친스키(NC)가 2.98, 제이크 브리검(키움)이 3.03, 타일러 윌슨(LG)이 3.16, 에릭 요키시(키움)가 3.26, 윌리엄 쿠에바스(KT)가 3.44로 10위 안에 포진해 있다.

유희관(두산·3.57), 박종훈(SK·3.58), 최원태(키움·3.62)는 11~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에게는 아직 10위권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가 남아 있다. 그러나 그 뒤로 14~16위는 다시 채드벨(한화·3.68), 브룩스 레일리(롯데·3.74), 워윅 서폴드(한화·3.78)로 외국인 선수들이다.

자칫 올 시즌은 가장 적은 수의 국내 선수가 평균자책점 10위 안에 포함된 시즌으로 기록될 수 있다. 역대 최소 기록은 지난해와 2014년, 2013년에 나온 3명이었다. 이대로 반전없이 시즌이 끝날 경우 신기록이 탄생한다.

지난해에는 이용찬(두산)이 3.63으로 4위, 양현종이 4.15로 8위, 박종훈이 4.18로 9위에 올랐다. 김광현은 팔꿈치 수술로 인해 투구 이닝에 제한이 있었기 때문에 순위에 오르지 못했다.

평균자책점 순위는 안정적으로 꾸준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 투수가 누구인지 확인하기에 유용하다. 규정이닝(144이닝)을 채워야 순위에 포함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풀타임 선발투수들만 대상으로 한다.

평균자책점 10위 안에 국내 선수 숫자가 적다는 것은 그만큼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고졸신인 정우영(LG)은 중간계투 요원이고, 또 다른 고졸신인 원태인(삼성)은 선발로 뛰고 있지만 기복이 심하다.

이 문제는 결국 오는 11월 개막하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의 고민으로 이어진다. 양현종, 김광현에 이어 등판할 3,4번째 선발 투수가 마땅치 않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류현진(LA 다저스)을 비롯해 양현종, 김광현까지 '좌완 트로이카' 이후로는 국내 선수 중 걸출한 선발투수가 등장하지 않고 있다. 올 시즌 KBO리그 평균자책점 순위표가 그 증거다.

한 해설위원은 "젊은 투수들이 스피드에만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며 "제구력을 앞세워 느린공으로도 상대를 제압하는 유희관, 윤성환(삼성)의 피칭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선수들 개개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야구계 전체가 아마추어 시절부터 원석을 잘 관리할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분명한 것은 당분간 양현종과 김광현이 대표팀에서 큰 부담을 짊어져야 한다는 사실이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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