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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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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감독 "힘든 투수들 상대...운이 따랐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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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어렵게 승리를 거둔 케빈 캐시 탬파베이 레이스 감독이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캐시는 11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텍사스와 원정경기를 5-3으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상대 투수들이 정말 어려웠다"며 텍사스 투수들에게 고전했다고 말했다.

탬파베이는 이날 상대 선발 랜스 린(7이닝 4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을 비롯한 텍사스 불펜진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며 애를 먹었다.

매일경제

탬파베이는 연장 11회 상대 수비 실책으로 승리를 거뒀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캐시 감독은 상대 선발 린에 대해 "다시는 상대하지 않아도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패스트볼이 정말 좋았다.어떤 투수인지 알고 상대했지만, 힘들었다. 호세 르클럭, 라파엘 몬테로, 임마누엘 클라세 등도 좋은 투수들이었다. 우리를 계속해서 조용하게 만들었다. 운이 따랐다"며 말을 이었다.

탬파베이는 연장 11회 2사 1, 2루에서 상대 수비 실책으로 결승점을 냈다. 키언 웡의 타구를 텍사스 투수 클라세가 잡아서 던진 것이 실책이 됐고, 이어 2루수 루그네드 오도어가 다시 송구 실책을 범하며 결승점을 냈다.

캐시 감독은 "이상한 플레이였다. 투수가 공을 더듬는 장면은 여러 번 봤지만, 그 장면에서 우리가 이점을 얻은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땅볼을 내야안타로 만든 윌리 아다메스의 플레이도 인정을 해야한다. 캐시는 "윌리가 늘 보여주는 플레이다. 우리는 감사해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8회 오스틴 메도우스의 동점 투런으로 승부를 이어갈 수 있었다. 캐시는 메도우스에 대해 "우리 팀의 슈퍼스타다. 특별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그에 앞서 선발 라이언 야브로우(7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를 비롯한 투수들의 활약도 있었다. 캐시는 "대단했다. 야브로우는 다시 한 번 좋은 투구를 했다. 솔락에게 맞은 홈런도 좋은 공이었다. 되돌리고 싶은 공은 칼훈에게 2루타를 맞은 패스트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페어뱅크스였다. 쉽지 않은 일이었는데 이전 팀을 상대로 잘했다. 옳은 방향으로 가기를 바란다. 자신감을 보여줬고 앞으로 3주간 결정적인 상황에서 아웃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이날 결승 득점을 낸 웡은 "정신없는 플레이였는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며 결승 득점 장면에 대해 말했다. 그는 "11회초 공격은 우리가 어떤 팀인지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출루를 위해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상황에서 득점한 네이트 로우는 "상대 2루수의 송구가 손에서 나가는 순간 공이 뜨는 것을 보고 달렸다"며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투수에게 부담을 준 것이 통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탬파베이는 주전 우익수로 출전한 아비자일 가르시아가 경기 도중 엉덩이 부상으로 교체됐다. 캐시는 "엉덩이 근육을 살짝 다쳤다. 지난 주말 경기에서 다쳤는데 이후 상태가 괜찮아져서 뛰었는데 마지막 타석에서 헛스윙하며 부상이 심해졌다"고 설명했다. 치료 뒤 상태를 지켜보고 출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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