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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팝인터뷰②]김상중 "현장서 女스태프 많아져…굉장히 고무적이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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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배우 김상중 / 사진=황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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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팝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김상중이 ‘나쁜 녀석들: 더 무비’를 통해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했다.

지난 2013년 개봉한 홍상수 감독의 ‘우리 선희’ 이후 스크린이 아닌 브라운관에서 맹활약을 펼쳐왔던 김상중. 그런 그가 OCN ‘나쁜 녀석들’의 스핀오프 영화인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감독 손용호)를 통해 다시 한 번 스크린으로 복귀했다. 지난 2014년 자신이 연기했던 오구탁을 다시 연기하면서 캐릭터의 내면을 단단하게 구축했다는 김상중. 오랜만에 찾은 영화 현장에서 느꼈던 소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나쁜 녀석들: 더 무비’(이하 ‘나쁜 녀석들’) 언론인터뷰를 가진 김상중은 오랜만에 영화 현장에 돌아오면서 가장 크게 느껴졌던 점에 대해 “ 스태프들이 예전에 비해서 여성 스태프가 많아졌다”는 것을 꼽으며 “굉장히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김상중은 “또 연령이 많이 낮아진 것도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하고 성실히 한다. 내가 이 현장에서 고참이 돼버렸다. 많은 시간이 흘러가면서 그러다보니 드는 생각이 나이가 어린 사람들도 자기가 하는 걸 묵묵히 하는데 선배랍시고 선배 대접을 받으려 하면 안 되겠구나 생각하게 됐다”고 밝히기도.

이처럼 진중하게 이야기를 이어나가던 김상중은 “장비들이나 이런 것들은 발전하고 있으니깐.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스터리한게 장비는 최첨단을 걷는데 카메라는 내 실물을 그대로 담지 못하나 그런 미스터리한 부분에 대해 알고 싶더라”고 유머 가득한 농담을 남기기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김상중은 함께 영화에 출연한 마동석, 김아중, 장기용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아 훈훈함을 안기기도 했다. 특히 김상중은 마동석에 대해 “같이 호형호제 하는 사이에서 자랑스럽고 좋았다. 동석이가 현장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겸손함이 있었다. 그때 다른 영화들 촬영을 함께 하고 있어서 현장에 오면 매일 파스 붙이고 힘들어하는데 자기 씬에 들어갔을 때는 열심히 하는 그 모습. 후배이고 동생이지만 배울 점이 많았다”라고 얘기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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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상중 / 사진=황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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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중에 대해서 김상중은 “솔직히 연기를 매 씬 매 컷에 힘을 주고 할 수 없다. 하지만 아중 씨는 대충이라는 게 없다. 매씬 매 컷에 최선을 다한다. 디테일을 놓지 않으려 한다. 그런 면에서 캐릭터를 소화하는 데에 있어서 노력 연구, 이런 것들이 배울 점이었다”고 칭찬했다.

또한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스크린 데뷔를 이뤄낸 장기용에 대해서도 김상중은 “기용이는 처음 영화 데뷔니깐 현장이 낯설 수도 있고 나이 차이가 나는 선배들과 해서 어려울 수 있어 어려움을 풀어주려고 했다”며 “워낙 스펀지 같은 배우여서 첫 영화지만 제 첫 영화보다 만 배는 잘한 것 같다”고 칭찬하며 남다른 후배사랑을 엿보이기도 했다.

드라마 ‘나쁜 녀석들’에서 딸로 나왔던 배우 김혜윤에 대한 이야기도 빠질 수 없었다. ‘나쁜 녀석들’로 데뷔해 최근 JTBC ‘SKY캐슬’로 많은 주목을 받았던 김혜윤. 이에 대해 김상중은 “제 자식으로 나오는 후배 배우들이 다 잘되더라. 아들로 나왔던 민호, 종석이 다 잘됐다”고 너스레를 떨며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내 그는 “잘 될 친구들이라 제 자식으로 나온 거였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후배들에게 오히려 배울 점이 많았다고 얘기하는 김상중은 늘 겸손했다. 자신을 낮출 줄 알았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자신을 깎아먹지 않는 배우였다. 늘 유머가 가득하고, 타인에게 웃음을 주면서 스스로 벽을 허무는 배우. 그런 김상중이 함께였기에 ‘나쁜 녀석들’의 현장 분위기는 더욱 화기애애하게 꾸며진 것이 아니었을까.

한편,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사상 초유의 호송차량 탈주 사건이 발생하고, 사라진 최악의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다시 한 번 뭉친 나쁜 녀석들의 거침없는 활약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지난 2014년 방송된 ‘나쁜 녀석들’의 스핀오프격으로, 원년 멤버 김상중, 마동석과 새로운 멤버 김아중, 장기용이 합류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오는 11일 개봉한다.

([팝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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