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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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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승강전] 한계단 남은 ‘진에어’ 출신 탑 라이너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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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린다랑' 허만흥(왼쪽)과 '익수' 전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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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재형 기자] “누가 올라가든 진에어의 혼이 담긴 선수가 2020시즌 롤챔스에 출전한다”

지난 5일 OSEN과 만난 APK의 ‘익수’ 전익수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꺼냈다. 친분이 있는 전(前) 진에어 소속 탑 라이너들과 ‘단톡방’에서 농담조로 “201720182019 탑 라이너들이 모두 만나는데, 이기는 팀이 2020시즌의 진에어를 책임진다”는 이야기를 나눴다는 것.

전익수는 누가 올라가든 진에어의 혼이 담긴 선수가 2020시즌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에서 활약한다는 말을 전했다. 전익수는 지난 2017년, ‘소환’ 김준영과 ‘린다랑’ 허만흥은 각각 2018, 2019년 진에어의 탑라이너로 활약했다.

지난 9일 벌어진 한화생명, APK의 진에어 출신 ‘탑 라이너 대전’ 1차전이 전익수의 판정승으로 끝난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는 이어 2차전이 벌어질 예정이다. 2020 롤챔스의 한 자리를 놓고 전익수의 APK와 팀 다이나믹스를 2-0으로 완파하고 올라온 허만흥의 진에어가 대결한다.

지난 9일 경기에서 APK는 ‘LOL 챌린저스 코리아(이하 롤 챌린저스)’에서 보여준 카멜레온같은 모습을 한화생명에 제대로 선보였다. 1세트 전익수는 일라오이를 선택해 한화생명의 물꼬를 틀어 막았고, 3세트에선 든든한 뽀삐로 팀을 이끌었다. 특히 전익수의 뽀삐는 방어 아이템을 장비하면서도 팀내 대미지 1위를 기록했다.

10일 경기에서도 APK는 전익수를 중심으로 전략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 전익수의 카드는 일라오이, 뽀삐 외에도 트리스타나, 클레드, 럼블과 같이 포지션과 대미지구성을 뛰어넘는 챔피언으로 구성돼있다. 특히 전익수는 ‘조커 카드’ 사용에도 능하다. 롤챔스 승강전을 확정지은 지난 8월 29일 경기에서 전익수는 문도박사로 기세를 끌어올린 VSG를 잠재웠다.

이에 맞서는 린다랑은 팀 다이나믹스를 상대한 지난 9일 경기에서 물오른 ‘말랑’ 김근성과 함께 준수한 경기력을 뽐냈다. 1세트에선 케넨으로 적진을 갈라놓았고, 블라디미르를 선택한 2세트에선 적팀의 전략을 간파한 뒤 방패를 들어 올리며 성장을 도모했다. 결국 마지막 전투에서 허만흥의 블라디미르는 잘 성장한 ‘루트’ 문검수의 베인이 날뛸 판을 만들며 팀을 승자전으로 인도했다.

롤파크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카카오’ 이병권 또한 멋진 활약을 펼친 만큼 APK, 진에어의 ‘탑-정글’ 경쟁은 치열할 공산이 크다. 전익수, 허만흥 중 어떤 선수가 진에어의 혼을 담고 2020 롤챔스의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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