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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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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건강 365] 치매 예방과 극복, 키워드는 뇌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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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알츠하이머병 치매의 경우 처음에는 기억력이 저하되고 질환의 진행에 따라 판단능력과 언어능력 등 다른 인지 기능까지 손상되며 복잡한 절차의 작업을 수행하기 어렵게 됩니다.

최근 높은 비율로 치매를 유발하는 병은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레비소체 치매입니다. 그 중에서도 비정상 단백질이 축적되어 치매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알츠하이머병 치매입니다. 보통 치매 증상 중 70~80%는 알츠하이머병 치매일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알츠하이머병 치매의 원인은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과 타우 단백질이 뇌에 알 수 없는 이유로 축적되기 때문입니다. 이 두 단백질은 뇌세포 간 연결 회로를 차단하고 뇌세포를 죽이게 됩니다. 뇌세포 연결 회로가 50~60% 이상 끊어졌을 때부터 ‘치매’ 증상이 나타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완치가 아닌 예방과 증상 악화를 막는 활동입니다. 첫째는 쌓이는 단백질을 잘 배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둘째는 뇌세포의 연결성을 강화하여 치매가 나타나는 시점을 뒤로 미루는 것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운동’입니다. 운동은 사람을 스트레스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뇌를 강화해줍니다. 실제로 운동을 하면 신경이 자라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여러 가지 물질이 분비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운동을 하면 순환이 활발해져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배출에도 도움이 됩니다. 뇌세포 간 연결성 강화를 위한 뇌 운동도 도움이 됩니다. 노년기에 치매가 생기는 이유는 사람과 만나고 이야기하며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현저히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뇌는 쓸수록 예비 능력이 커지므로 사람을 만나고 생각하고 활동하는 것이 최고의 치매 예방법입니다.

〈도움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과 이찬녕 교수〉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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