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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롤드컵 선발전] 담원, 킹존 도전 뿌리치고 승격 첫 해 롤드컵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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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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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종로, 고용준 기자] 담원이 실력에 대해 확실하게 증명하면서 킹존의 매서운 도장깨기에 제동을 걸었다. 담원이 킹존의 도전을 뿌리치고 감격스러운 롤드컵 진출의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담원은 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한국 대표선발전 킹존과 3차전서 풀세트 접전 끝에 짜릿한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담원은 롤드컵 진출을 확정 짓고 독일 베를린에서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출전해 그룹 스테이지 진출을 향한 도전을 시작하게 된다.

담원이 앞선 한국대표 선발전 1차전과 2차전서 수준급의 경기력을 보였던 킹존의 기세를 꺾으면서 경기가 시작됐다. 공세 중심에는 너구리-캐니언-쇼메이커로 이어지는 팀의 자랑인 상체 트리오가 있었다. '캐니언' 김건부가 그라가스로 전장을 휘저으면서 손쉽게 선취점을 올렸다.

킹존도 물러서지 않았다. 1세트를 24분 31초만에 허무하게 내준 킹존은 담원의 정글로 침투하는 강수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오히려 담원의 반격에 데스를 허용하면서 2세트 초반부터 끌려갔다. 동요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믿었던 봇도 연쇄적으로 흔들리면서 전장의 주도권을 담원에게 넘겨줬다.

위기의 순간, '데프트' 김혁규의 그림같은 바론 스틸이 이뤄지면서 격차를 좁힌 킹존은 두 번의 에이스와 함께 세트스코어의 균형을 1-1로 맞췄다.

킹존이 쫓아오자, 담원이 다시 달아났다. 기분 나쁜 2세트 역전패의 후유증 대신 성난 담원의 공세가 빛을 발하면서 담원이 글로벌골드 2만 차이 이상의 대승으로 3세트를 잡아냈다. 킹존 또한 4세트에서 글로벌골드 1만 가까운 열세를 만회하면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집요한 킹존의 추격은 5세트에서는 나오지 않았다. 담원이 5세트 시작부터 강력하게 봇을 압박하면서 킬을 올렸고, 탑에서는 '너구리' 장하권이 1대 2 상황에서 홀로 2킬을 뽑아내는 괴력으로 일찌김치 승기를 잡았다. 흐름을 탄 담원은 내셔남작을 사냥한 뒤 봇으로 몰려들면서 그대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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