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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본질 훼손된 대학의 현실…'배움'은 사라지고 취업 위한 '관문'으로 여겨져 [김현주의 일상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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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 "한국사회에서는 4년제 대학 학사학위 필요하다" / 대학 진학한 이유 "한국에서 대학 진학은 필수, 취업하려면 대학 나와야 해서" / 77.5% "대학은 취업 위한 통과의례일 뿐"…64.1% "좋은 대학 가면 성공 확률 높다" / "대학이 지덕체 함양하는 교육기관으로 충분한 역할 한다" 4.8%에 불과해 / 요즘 대학생들은 졸업 후 바로 취업할 수 있을까? 60% "그럴 가능성 없다" / "한국의 대학교육은 급변하는 세상에 필요한 지식을 쌓기에 유용하다" 9.9%만 동의

여전히 한국사회에서 대학 진학은 사회생활을 위한 '최소한의 자격'이라는 인식이 존재하고, 대학의 '간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태도가 강하다.

무엇보다도 대학 진학은 또 다른 목표인 취업을 위한 하나의 관문에 지나지 않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게 된다.

요즘 대학생활은 취업에 도움이 되는 스펙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대학교에서의 4년이 오로지 '좋은 기업'에 취업하기 위해서만 할애되는 것 같다.

반면 대학교육의 본질이 훼손되어 간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대학이 지덕체를 함양하고, 학문을 연구하는 배움의 장소이자, 전문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고 바라보는 것이다.

현재의 대학교육이 빠른 사회 변화를 쫓아가지도 못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세계일보

10명 중 6명은 한국사회에서 4년제 대학의 학사학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대학(원)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을 한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대학’ 및 ‘대학교육’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전히 한국사회에서는 ‘4년제 대학 졸업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으며, 대학을 ‘취업’을 위한 관문으로 여기는 태도도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전체 응답자의 62.1%가 4년제 대학의 학사학위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대학 졸업장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은 10명 중 1명(10.6%)에 그쳤을 뿐이다.

4년제 대학을 나와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대학을 나오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차별이 심하기 때문(64.1%, 중복응답)이었다. 특히 3040대가 많이 공감하는 모습(20대 57.6%, 30대 69.4%, 40대 67.9%, 50대 61.7%)이었다. 대학졸업장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회분위기를 보여주는 것으로, 4년제 대학을 졸업하는 것은 사회진출을 위한 최소한의 자격이며(52%), 대학을 나오지 않으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50.2%)는 인식이 매우 강했다.

그 다음으로 향후 사회생활을 위한 지식의 밑거름이 되고(34.1%), 거의 모든 사람이 대학을 진학하기 때문에(33.3%) 4년제 대학의 학사학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반면 4년제 학위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학사학위 취득이라는 목적 말고는 크게 도움이 되는 것이 없다(59.4%, 중복응답)는 주장을 가장 많이 내세웠다. 이와 더불어 졸업을 해도 취업이 보장되지 않고(53.8%), 같은 비용으로 더 가치 있는 다른 것을 할 수 있을 것 같다(53.8%)는 생각도 많아 보였다. 또한 미래의 직업은 4년제 학사학위 없이도 가능한 것들이 많고(47.2%), 대학에서 가르치는 내용이 앞으로의 사회생활과 별 관계가 없다(46.2%)는 생각도 대학 졸업장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유였다.

◆10명 중 8명 "한국사회에서 대학, 취업 위한 통과의례일 뿐"

오늘날 한국사회에서는 대학이 지덕체를 함양하는 최고의 교육기관이기보다는 취업을 하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만 하는 관문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체 응답자의 77.5%가 한국사회에서 대학은 취업을 위한 통과의례일 뿐이라는 주장에 공감하는 것으로, 성별(남성 77%, 여성 78%)과 연령(20대 76.8%, 30대 80.4%, 40대 74.8%, 50대 78%)에 관계 없이 대학을 ‘취업 관문’으로 바라보는 태도는 모두 비슷했다.

기본적으로 한국사회는 스펙이 좋아야 취직이 되는 사회라는 인식(86.1%)이 매우 강한 가운데, 그 스펙 중 하나로 ‘대학 간판’이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는 생각을 해볼 수 있다. 실제 전체 84.5%가 요즘 사람들은 새로운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여전히 좋은 학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바라봤으며, 좋은 대학을 가는 사람들은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데도 64.1%가 동의했다.

연령이 높을수록 여전히 좋은 학벌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분위기가 강하고(20대 79.6%, 30대 84%, 40대 84.8%, 50대 89.6%), 좋은 대학을 가야만 성공할 수 있다(20대 62%, 30대 60.4%, 40대 64.8%, 50대 69.2%)는 생각이 뚜렷한 편이었다.

반면 대학이 ‘최고교육기관’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 시각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단 4.8%만이 우리나라 대학은 지덕체를 함양하는 교육기관으로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느꼈으며, 대학교육이 창의적인 사고능력을 기르는데 적합한 것 같다는 의견도 4.5%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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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의 대학교육이 다양한 인재 발굴에 적합하다는 평가(7%)도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대부분 우리나라 대학들이 학문을 연구하고, 전문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전문교육기관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심지어 10명 중 7명(68.5%)은 가끔 대학교육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 의문이 들 때가 많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대학(원)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본격적으로 하고 있는 30대가 이런 생각에 가장 많이 동의(20대 68.4%, 30대 73.6%, 40대 66%, 50대 66%)한다는 점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물론 오늘날 대학생들이 배움의 자세가 큰 것 같다(10.7%)고 생각하지도 않는 모습이었다. 대학생들 역시 지식함양보다는 취업을 위한 목적으로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전체 74.7%는 전공에 상관없이 모든 학생이 대기업만을 목표로 공부를 하는 것 같다고까지 느끼고 있었다.

◆'대학 간판' 중요하게 생각하는 태도 강해…대학 선택 시 가장 중요한 기준 '대학 인지도' 꼽아

대학 간판이 하나의 스펙이 되고, 좋은 대학에 들어가면 취업도 잘된다는 인식이 강한 만큼 대학을 선택하는 기준은 당연히 ‘대학의 이름값’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국사회에서 4년제 대학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기준으로 대학의 인지도(50.9%, 중복응답)와 명문대인지의 여부(35.9%)를 주로 많이 꼽는 것이다.

특히 젊은 세대가 대학의 인지도(20대 54.4%, 30대 51.2%, 30대 52.8%, 50대 45.2%)와 명문대 여부(20대 41.2%, 30대 38.4%, 40대 33.6%, 50대 30.4%)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이런 사회분위기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해볼 수 있었다. 그 다음으로 대학의 비전(35.3%)과 희망하는 학과가 있는지 여부(32.3%), 해당학과의 교육 내용(30%), 졸업생의 인맥과 평판(21.2%)이 대학을 선택할 때 중요한 기준이 된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실제 대학에 진학한 이유를 살펴봐도 우리나라에서는 대학 졸업장이 사회생활을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자격조건’으로 취급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부분 한국사회에서는 대학 진학이 필수적으로 여겨지고(50.4%, 중복응답), 취업을 하려면 대학은 나와야 할 것 같아서(46.6%) 대학에 진학했다고 응답한 것이다.

나중에 원하는 직업을 갖기 위해(32.4%) 대학에 진학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았다. 이렇게 대학교에 진학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만큼 다른 진로를 생각해보지 않았다(29.9%)는 응답이 많은 것도 당연해 보인다.

청년세대가 대학 진학 이외에는 다른 진로를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20대 34%, 30대 36.4%, 40대 25.6%, 50대 23.6%)는 고백을 많이 했다. 더 나아가 대학에 진학하지 않으면 낙오자와 실패자로 인식되는 사회분위기(26.1%)도 대학 진학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여졌다. 전공 학과를 선택하는 기준도 대학진학과 취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평소 원하던 학과 및 전공(39.6%)을 고려하기보다는 진학의 가능성(38.5%)과 취업이 잘되는 학과 및 전공인지 여부(22%)를 고려하는 비중이 좀 더 높은 모습이었다. 특정한 분야에 대한 관심과 배움에 대한 의지를 갖고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대학 진학을 해야만 하고, 그래야 취업도 할 수 있다는 사회분위기의 영향을 받아 대학에 입학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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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대입이라는 힘든 과정을 겪은 후 맞이하는 대학생활은 ‘강의 측면’에서 얼마나 만족감을 주고 있을까?

대부분 대학교 강좌가 고등학교 수업보다 높은 수준이라는데 공감을 하면서도, 많은 등록금을 낼 만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먼저 전체 절반 이상(53.8%)이 고등학교 때보다 강의 수준이 높다고 바라봤으며, 고등학교 때에 비해 훨씬 전문적인 내용의 수업이 진행되는 것 같다는데 10명 중 7명(67.8%)이 공감을 했다. 기본적으로 대학의 교육방식이 고등학교와는 차이가 있고(65.6%), 수업내용면에서도 확실히 다르다(55.2%)는 느낌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전반적인 강의 수준에 만족하는 것은 아니었다. 전체 응답자의 17.1%만이 등록금 수준에 걸맞은 강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을 뿐이었다. 대부분의 대학 재학생 및 졸업생은 현재 우리나라 대학교의 강의 수준이 비싼 등록금을 내고 다니는 ‘최고 교육기관’에 어울리는 수준은 아니라고 바라보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자신이 들은 대학 강의가 외국의 동일학과에서 진행되는 강의보다 수준이 높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동의 50.7%, 비동의 20.7%)을 하고, 좀 더 나은 강의는 없는지를 찾아본 경험(동의 44.3%, 비동의 44.2%)도 많을 수밖에 없다. 학생들의 수업 태도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여졌다. 고등학교 때와 비교했을 때 학생들의 수업 참여가 적극적인 것 같다는 인식은 전체 27.8%에 불과했다.

◆37.1% "대학 진학 후회해본 경험 있다"…다른 진로 선택하는 게 더 나았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

대학 생활을 하면서 대학교에 진학한 것을 후회해본 사람들도 결코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37.1%가 대학 진학을 후회해봤다고 응답한 것으로, 20대~30대 청년세대가 대학 생활에 실망했던 경험(20대 43.2%, 30대 44.8%, 40대 31.2%, 50대 29.2%)이 훨씬 많은 특징을 보였다.

대학 진학을 후회했던 가장 중요한 이유는 다른 진로를 선택하는 것이 더 나았을 것이라는 생각(48.8%, 중복응답) 때문이었다. 아무래도 딱히 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고(30.7%), 미래설계에 있어서 대학이 최선의 전략이 아닌 것 같다(29.1%)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극심한 취업난 속에 대학 입학 및 전공 선택을 후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생각을 해볼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적성에 잘 맞지 않아서(28%) 대학 진학을 후회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은 편이었다. 또한 대학에서 무엇을 배우는지를 잘 모르겠다는 생각(26.7%)도 대학 진학을 후회하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였는데, 주로 젊은 층(20대 35.2%, 30대 28.6%, 40대 17.9%, 50대 20.5%)에게서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4년제 대학 졸업장이 더 이상 취업을 담보해주지는 못하는 한국사회의 현실도 엿볼 수 있었다. 요즘 대학생들이 대학 졸업 후 바로 취업이 될 가능성이 얼마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10명 중 6명(60%)이 그럴 가능성이 없다는 의견을 내비친 것이다.

반면 졸업 후 바로 취업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감(38%)은 높아 보이지 않았다. 대학을 졸업해도 바로 취업하기는 힘들다는 생각은 성별(남성 58.6%, 여성 61.4%)과 연령(20대 60%, 30대 60.8%, 40대 56.4%, 50대 62.8%)에 관계없이 비슷했다. 대학 진학 및 졸업이 더 이상 취업을 보장해주지 않는 한국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졸업 후 취업까지의 시간은 1년에서 2년 정도 걸릴 것이라는 예상(82%)이 지배적이었으며, 연령이 높을수록 그 기간을 더 멀리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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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우리의 대학교육이 시대의 흐름에 많이 뒤쳐져 있다는 인식도 강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국의 대학교육이 급변하는 세상에 필요한 지식을 쌓기에 유용하며(9.9%), 4차 산업혁명시대를 잘 준비하는 것 같다(6.6%)는 평가는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다.

10명 중 6명(60%)은 대학 강의가 빠른 사회 변화를 좇아가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할 정도였다. 지금까지의 대학교육이 사회생활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이런 인식을 뒷받침 한다. 4명 중 1명(26.6%)만이 대학교에서 배운 지식이 현재 직장생활 및 사회생활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대학교에서 배운 전공을 지금까지 살리고 있다는 응답도 34.7%에 그쳤다.

현재의 대학교육시스템으로는 미래 직업에 필요한 능력을 쌓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더욱이 미래에는 지금보다 일자리가 훨씬 많을 것이라는 기대(14.1%)를 갖는 것이 어려운 현실로, ‘4차산업혁명’과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대학교육시스템이 보다 획기적으로 전환해야 할 필요성이 강조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대학교육은 어떤 방향으로 변화해 나가야 할까?

전체 응답자의 67.3%가 데이터를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 미래를 지배할 것이라고 바라보는 데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성별(남성 66.2%, 여성 68.4%)과 연령(20대 68.8%, 30대 63.6%, 40대 67.2%, 50대 69.6%)에 관계없이 데이터를 활용능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이 중요하다는 생각은 비슷했다. 또한 10명 중 7명(72%)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기술이라는 주장에 동의하고 있어, 다양한 IT기술과 이를 접목한 연구 및 탐구를 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해볼 수 있었다.

◆"문과·이과 분리할 필요 있다" 20.3% vs "문과·이과 통합 운영해야" 67.2%

문과와 이과를 구분하는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시스템이 근본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컸다. 학생 개개인의 적성에 따라 문과와 이과를 분리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20.3%)보다는 학생들의 통합적인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 문과와 이과를 통합 운영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67.2%)이 훨씬 강한 것이다.

중장년층이 문과와 이과의 통합교육과정이 필요하다는 의견(20대 60.4%, 30대 66%, 40대 70%, 50대 72.4%)을 많이 내비쳤다. 전체 응답자의 67.6%는 문과와 이과를 나누면서 수학공부의 범위를 미리 정해버리는 방식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반면 기술습득은 문과와 이과에 따라 구분될 필요가 있고(30.5%), 데이터를 분석하는 능력은 순수한 이과적인 마인드에서 출발한다(26.5%)며 학과를 분리해서 바라보는 시각은 적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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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핀란드의 경우 문과와 이과를 통합하는 차원을 넘어 다양한 과목을 융합해서 공부하는 ‘융합교육’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데, 우리에게 이런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부분 핀란드의 융합교육 시스템을 국내 교육환경에 적용할 경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87.1%)하였으며, 도입에도 찬성하는 입장(75.4%)을 밝힌 것이다.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핀란드 융합교육 시스템의 필요성을 많이 느끼고, 도입에 찬성하는 태도가 강한 편이었다. 하지만 실제 국내에 도입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기대(52.2%)만큼이나 부정적인 전망(44.2%)도 많았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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