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전화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3%는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부정평가는 49%에 달했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3%, 모름/무응답은 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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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평가는 8월 2주차 조사 43% 이후 8월 4주 조사 때 전주 대비 6%p 급상승한 49%를 기록했고 이번 조사까지 같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긍정평가 비율이 하락하면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서울, 대전·세종·충청에서 부정평가가 많았다. 특히 TK지역에서는 71%가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을 냈고,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20%에 불과했다. 광주·전라권에선 69%가 긍정평가를 했고 인천·경기권에서도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이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40대까지는 긍정평가 비율이 더 높았고,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부정평가 비율이 앞섰다. 특히 60대 이상에서는 긍정 29%, 부정 62%의 큰 격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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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의 부정평가자들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2%), 인사 문제(21%),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0%), 외교문제(8%)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 중 인사 문제를 지목한 비율은 전주 대비 6%p 늘었다.
문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 이유에서 인사 문제 지적 비중은 내각 인선이 진행되던 취임 초기가 가장 많았다. 또 2017년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 국회 본회의 부결과 2018년 김기식 금융감독위원장 사임 당시와 이번 주가 비슷한 수준이라고 한국갤럽은 설명했다.
이번 주 긍정평가자들은 ‘외교 잘함’(2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전반적으로 잘한다’(8%)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5%(총 6569명 중 1002명 응답),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heog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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