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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인터뷰①] 노수산나 "`검법남녀` 시즌3 실검 1위…많이 봐줘서 뿌듯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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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노수산나는 `검법남녀` 시리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이며 시즌3를 기대했다. 사진| 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검법남녀' 시즌3가 검색어 1위를 했어요. 많이 봐주셨구나 싶어 뿌듯했습니다."

지난달 종영한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 시즌2'(이하 '검법남녀2')에서 싱글맘 법의조사관 한수연 역으로 열연한

배우 노수산나(33)가 시즌2의 인기에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한수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에서 법의관 백범(정재영 분)을 보조하며 사건의 실체에 접근하는 국과수의 에이스로 수많은 단서들을 발견하며 사건을 푸는 키가 됐다. 특히 딸 서현(옥예린 분) 납치 사건에서 오열하며 무너지는 모습과 딸을 찾기 위해 매달리는 진한 모성애를 보여주며 연기력을 뿜어냈다.

'검법남녀2'는 '시즌3'를 암시하는 내용으로 엔딩을 맞았다. 살인 및 살인 교사 등 온갖 악행을 저질러온 갈대철(이도국 분)이 모범 검사상까지 받으며 승승장구하는 모습과 은솔(정유미 분)이 복수를 다짐하는 모습이 비춰지며 종영한 것. 특히 쿠키 영상으로 검사직을 버리고 나와 변호사 사무소를 차린 도지한(오만석 분)이 양수동(김영웅 분)에게 함께할 것을 제안하면서 닥터K와의 협업을 보여주는 모습이 전파를 타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엔딩에 대한 기대감과 달리 아쉽다는 반응도 나온 열릴 결말에 대해 노수산나는 "시청자들이 열린 결말로 끝난 마지막회룰 보고 언성을 높이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며 재치있게 말했다.

노수산나는 "다 열어놓고 끝났다. 그래서 혹시나 시즌이 이어가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다"면서 "마지막회 대본에 감독님과 작가님이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To be continued'라는 글을 써줬다. 그래서 배우들도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됐고 저에게는 섭섭함과 설렘이 공존하는 엔딩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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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산나는 `검법남녀2`에서 싱글맘의 모성애를 실감나게 표현해 눈도장을 찍었다. 사진| 유용석 기자


'검법남녀2'는 MBC 첫 시즌제 드라마다. 장르물이라는 특성상 시청층이 한정될 수 있어 전작의 성공에도 우려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다행히 '검법남녀2'는 최고시청률 9.9%의 성적으로 호평 속에 종영했다. 노수산나는 전작과 비교했을 때 "탄탄해진 스토리"를 사랑 받은 비결로 꼽았다.

"짜임새나 인물들의 관계 등 스토리가 많이 탄탄해졌어요. 더욱 풍부한 이야기를 담기도 했고요. 또 시즌1에 나왔던 인물들이 그대로 이어간 것이 굉장히 큰 것 같아요. 더 재미있었으니 많이 봐주신게 아닐까요."

노수산나는 또 "MBC 시즌제 드라마의 시작인 이 작품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 캐스팅해주신 노도철 감독님에게 감사드린다"며 "연기자로서도 같은 인물을 2년 동안 연기한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뗄 수 없는 캐릭터가 하나 생긴 기분"이라며 고마워 했다.

시리즈를 통해 하나의 캐릭터, 한수연을 연기한 노수산나. 지난 시즌과 차별점은 무엇이었을까.

노수산나는 "이번에 한수연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서 어떤 사람인지 보여질 수 있는 부분도 많았다. 특히 싱글맘이라는 모성애. 지난 시즌에는 '싱글맘, 워킹맘이구나'라는 정도였다면 이번엔 일도 열심히 하는 강한 여자이자, 엄마라는 뚝심있는 모습이 보여진 것 같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노수산나는 두 번째 호흡을 맞추는 만큼 촬영장 분위기도, 팀워크도 좋았다고 자랑하면서 "시간을 무시하지 못한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찍었다. 강승현과 노민우는 이번에 합류했는데 5개월 촬영하면서 많이 친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무서운 부분도 있지만 따뜻한 분이다. 분량이 어떻게 나왔는지 이야기해주고 장면에 대한 설명도 자세하게 해준다. 배우들에게 엄청난 애정이 있는 분"이라며 애정을 보였다.

이번 시즌에는 노수산나의 활약이 곳곳에서 돋보였다. 특히 중간 에피소드의 주인공이 됐을 때 보여준 폭발적인 연기력이 그렇다. 아이를 잃어버린 엄마의 다급함과 괴로움, 무너지며 오열하는 모습 등은 이번 시즌 명장면으로 남았다.

아이는 커녕 아직 결혼도 하지 않은 노수산나가 이런 연기를 할 수 있었던 힘은 어디서 온 것일까. 노수산나는 "부담이 굉장히 많이 됐다"면서 "진짜 엄마는 엄마가 아닌 사람이 알 수 없는 감정이 있을거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tvN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 3'에서 백진희 엄마 역으로 나온 이지현 선배에게 상담을 했다. '경험하는 것만 연기할 수는 없는거잖아'라고 하더라. 이 말에 힘을 얻어 장면마다 상황에 더 집중해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수산나는 "대회의실에 들어가 도와달라고 할 때 눈물이 절로 나더라"면서 "4일 내내 우는 장면을 찍었고 소리를 질렀다. 마지막날 목 놓아 울었더니 눈이 떠지지도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행복했던 촬영에 열린 결말. 노수산나는 인터뷰 말미에 다음 시즌을 꼭 하고 싶다는 마음을 다시한번 드러냈다.

"제게 '검법남녀'는 나의 작품, 우리 작품, 우리 팀, 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작품입니다. 매년 보고싶은 팀이에요. 정재영 선배님이 시즌10을 언급하면서 '전원일기'처럼 하자고 했는데 저도 너무 바라는 부분입니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다같이 시상식에 참여했는데 너무 즐거웠어요. 올해도 다같이 참석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인터뷰②에서 계속)

ksy7011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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