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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금융위 내년 예산 첫 3조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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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의 내년도 예산안이 처음으로 3조원 넘게 편성됐다. 이는 올해보다 약 1,000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금융위는 대부분의 예산을 혁신금융과 포용금융 지원에 집중 편성해 일자리 창출 및 경제활력 회복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금융위는 내년도 예산편성안을 올해보다 약 1,000억원 늘어난 3조1,000억원으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내년 예산은 출자사업에 주로 쓰일 예정이다. 공적자금상환기금으로 전출되는 2조1,000억원을 제외하면 산업은행·기업은행 등에 출자해 관련 사업으로 투입된다. 출자 대상별로 산업은행이 5,330억원으로 가장 많다. 이 외에는 기업은행에 3,330억원, 캠코에 500억원을 출자한다.

사업별로는 혁신금융에 가장 많은 돈이 투입된다. 산업은행이 운영하는 혁신모험펀드에 전년보다 2,000억원 늘어난 3,000억원을 편성했다. 소재·부품·장비 펀드를 추가 조성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증액한 것이다. 혁신모험펀드는 중소벤처기업 및 중견기업의 성장자금을 지원하는 펀드다. 산업구조 고도화 지원을 위한 비용도 전년보다 860억원 늘어난 1,360억원이 책정됐다. 또 동산담보 회수지원 기구 설치를 위한 예산이 500억원, 핀테크 지원 예산 198억원이 편성됐다. 금융위의 한 관계자는 “스마트화, 신산업 등에 대비한 중소·중견기업의 미래경쟁력 강화 및 산업 생태계 역동성 제고를 위한 시설투자 지원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용금융 분야에서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기업은행에 2,400억원을 출자한다. 이 자금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초저금리 대출 1조2,000억원과 혁신성장 분야 창업기업 특별대출 1조원 등 2조2,000억원의 대출 재원으로 쓰인다. 서민금융진흥원에도 150억원을 출연해 청년·대학생 저금리 생활자금 공급을 지원하기로 했다. 행정 효율화를 위해서는 금융공공데이터 개방 및 이용 활성화와 해외금융법령시스템 구축에 각각 29억원, 1억7,500만원을 신규 편성했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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