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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꿀잼여행] 호남권: 살 통통 전어의 계절 컴백…광양 망덕포구 흥겨운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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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축제 시작…목포 가을 페스티벌, 무주 반딧불 축제

연합뉴스

전어구이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전주=연합뉴스) 정회성 정경재 기자 = 8월에서 9월로 이어지는 31∼1일 호남권은 일교차가 큰 맑은 날씨를 보이다가 일요일 오후부터 비가 내리겠다.

전어 굽는 내음 가득한 광양과 낭만 넘치는 항구 목포, 반딧불이가 밤하늘을 수놓는 무주에서 가을 축제가 막을 올린다.

◇ 고소하고 기름진 전어·예술축제로 마중하는 가을

깨끗한 남해안에서 잡아 올린 전어를 주인공으로 광양시 진월면 망덕포구에서 금요일부터 주말까지 '광양전어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섬진강의 역사와 문화, 관광자원을 활용한 시인 윤동주의 문화탐방과 공연,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망덕포구 일원은 섬진강 550리 물길이 남해와 만나 각종 해산물이 천국을 이루는 바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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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전어로 차려낸 상
[광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만선을 기원하는 어부들의 노래가 신명 나게 울려 퍼졌던 무대이기도 하다.

전어 굽기, 맨손 잡기, 전어탈 쓰고 기념촬영 등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행사가 풍성하다.

전남도 무형문화재 57호인 '전어잡이 소리' 시연, 가요제, 사물놀이, 마술쇼, 통기타 연주, 광양시립합창단 공연 등 즐길 거리도 가득하다.

근대유산 가득한 항구도시 목포의 원도심에서는 30일 막을 올리는 '목포(愛) 가을(藝) 페스티벌(樂)'이 주말까지 펼쳐진다.

목포의 가을 문화예술축제 행사를 하나로 모은 페스티벌은 10월까지 매주 금·토·일요일마다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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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개막놀이
[목포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축제의 막을 열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은 마당극, 인형극, 마임, 탈놀이, 국악, 서커스, 콘서트, 로컬스토리 등 풍성한 퍼포먼스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순수 민간예술축제다.

올해는 해외초청 9팀을 비롯한 54개 팀이 원도심 길거리 마당무대에서 판을 벌인다.

중국, 몽골, 볼리비아, 캐나다, 브라질 등의 민속음악과 춤으로 꾸민 해외팀 공연과 현대무용단 모던테이블의 다크니스 품바, 강릉단오제보존회의 강릉관노가면극, 국악그룹 타고의 원스트링즈 등 국내 팀 공연이 관객을 기다린다.

◇ 청정 고장 무주에서 만나는 '반딧불 축제'

청정 고장으로 유명한 전북 무주에서 주말부터 '반딧불 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23번째를 맞는 축제는 살아있는 반딧불이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행사다.

읍내의 도시 숲뿐만 아니라 생태 하천 등에서 밤하늘을 빛내는 반딧불이를 마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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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반딧불이의 군무
[연합뉴스 자료사진]



캄캄한 밤 반딧불이의 서식지를 둘러보는 반딧불이 신비 탐사와 천체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별자리를 관찰하는 반디별 소풍 등이 주요 체험이다.

예체문화관 대공연장에 마련된 반디나라관도 볼 만 하다.

반딧불이관과 곤충체험관, 형설지공관 등으로 꾸며진 행사장은 낮에도 홀로그램과 트릭아트 등을 통해 낮에도 반짝이는 반딧불이를 만날 수 있다.

군민 전체가 참여하는 축제답게 군청 주변에는 버스킹 공연과 추억의 포장마차가 늘어선다.

다양한 향토음식과 음악 선율이 초가을의 운치를 더한다.

무주가 천연기념물인 반딧불이의 서식지로 알려지고 축제까지 연 데는 다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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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반딧불축제의 인기명소 반딧불이 생태체험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오염되지 않은 대지의 특성 덕에 반딧불이가 곳곳에 서식한다.

반딧불이 가운데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내는 운문산반딧불이는 5월 하순부터 관찰할 수 있고 애반딧불이와 늦반딧불이 등도 무주 관내 180여 곳의 서식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hs@yna.co.kr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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