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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2020 예산안]해수부, 해양쓰레기 저감 예산 2배로...5조4948억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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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 스마트화 위해 6829억원 편성
항만 기반시설(인프라) 확충 1조4390억
일본 수역의존도 줄이기 위한 예산 강화


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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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2020년도 예산이 올해보다 3152억원을 늘어난 5조4948억원을 편성했다.

내년 지자체로 이양되는 예산까지 감안하면, 실질예산은 올해보다 10.8% 증가한 수준으로, 지난 2013년 해수부 재출범 이후 최대 증가율이다. 부문별로 수산 어촌 부문에 2조3687억원이, 해운 항만 부문에 1조8658억, 물류 등 기타부문에 8030억원이편성됐다.

해수부는 항만지역 미세먼지와 해양쓰레기 저감에 집중 투자한다. 항만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투자를 기존 312억원에서 1193억원을 대폭 확대했다.

앞서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항만 미세먼지 50%,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30% 저감을 추진하기로 했다. 항만 운영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항만에 접안한 선박에 전기를 공급하는 육상전원공급설비(AMP)를 주요 항만 40곳까지 확대한다. 이를 위해 올해 64억 원을 배정했다.

해양쓰레기 관련 예산도 대폭 증액(613→983억원)해 해양쓰레기의 발생 예방부터 수거·운반까지 전주기적 관리를 본격화한다.

낙후된 어촌·어항을 현대화하고 해양관광을 활성화하는 '어촌뉴딜 300 사업' 기존 대상지 70곳에서 추가 100개소(1729→3981억)를 선정해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섬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단거리 여객선 운임과 소형(5톤 미만) 화물차의 여객선 차량운임 지원에 146억원을 편성해 해상교통비 부담을 완화한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취임후 강조해온 해양수산 스마트화 집중 투입한다. 스마트 해상물류체계 조기 도입을 위해 스마트 자동화 항만(220억원), 지능형 항만물류체계(191억원) 등 기술개발을 본격화 한다.

항만 기반시설(인프라) 확충을 위한 투자 예산이 1조4390억원을 투입한다. 단일 사업 가운데서는 최대 규모다. 포항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사업 완공과 부산항 신항 토도 제거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수산 부문은 우선 한일 어업협상 미타결에 따른 일본 수역 의존도를 줄여 나가기 위해 선망·갈치연승 어선 중심으로 집중 감척하는데 942억원을 투입한다.

산지부터 소비지까지 신선한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기 위해 수산물 직거래 사업에 40억 원을 새로 편성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내년에는 항만 미세먼지 및 해양쓰레기 저감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투자를 대폭 확대하여 국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겠다"며 "이와 함께, 해양수산 스마트화, 연안·어촌의 활력 제고를 집중 추진하여 바다와 연안에서 더 쾌적하고 활기찬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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